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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내년까지 2천억 원 이상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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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내년까지 2천억 원 이상 투입

    'K-바이오 랩센트럴'도 2024년에 바이오 벤처기업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

    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정부가 차량용 반도체 핵심 기술 개발에 내년까지 2천억 원 이상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제6차 혁신성장 BIG3(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추진회의'에서 이런 정부 방침을 밝혔다.

    자동차 산업 핵심 부품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차량용 반도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완성차 생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커지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미래차 전환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단기적 수급 불안 해소와 함께 중장기 공급망 개선과 시장 선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정부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최소한 오는 3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인 만큼 완성차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민간과 합동으로 긴급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완성차업계는 외국 부품사 등과 협력을 더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정부는 입출국 방역 편의 제공과 통관 절차 간소화 등 기업의 해외 조달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중장기적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사례처럼 핵심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량용 AP(application processor) 등 미래차 핵심 반도체 기술 개발에 2천억 원 이상이 집중 투입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기업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 관련 파운드리 증설을 추진할 때 '산업구조고도화 프로그램' 등 획기적 우대 지원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산업구조고도화 프로그램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시스템반도체 등에 시설·운영자금을 우대금리로 지원하는 제도로 2019년부터 올해까지 규모는 10조 원이다.

    또, 완성차 등 수요기업과 팹리스·파운드리 등 공급기업 간 협력 채널을 구축·정례화하고 수요 연계형 기술 개발을 위한 온라인 매칭 플랫폼도 이달 중 구축될 전망이다.

    10일 회의에서는 'K-바이오 랩센트럴' 구축 방안도 논의됐다.

    '랩센트럴'은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에 소재한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을 말한다.

    창업자들에게 공동 실험실, 연구장비를 제공하고 VC(벤처캐피털)와 네트워킹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정부는 이를 벤치마킹해 바이오 분야 핵심 장비와 관련 기관을 집적하고 '산학연병'과 투자기관이 통합된 K-바이오 랩센트럴을 구축하기로 했다.

    바이오 분야 벤처 투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초기 바이오 벤처기업의 분석‧검사‧제조 장비 등 접근성이 떨어지고 병원‧VC 등과 연계도 부족하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조사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완료해 2024년에는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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