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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저축은행 대출금리 합리화 유도 등으로 최근 몇년간 저축은행의 신규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6일 공개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 운용 실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신규취급 기준 및 잔액기준 모두 하락 추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신규기준 대출 평균금리는 지난 2018년 12월 19.3%에서 2019년 12월, 18.0%, 지난해 12월 17.0%로 매년 꾸준히 하락했다.
잔액기준 대출 평균금리도 지난 2018년말 21.0%에서 2019년말 19.4%, 지난해 말 17.7%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저축은행의 전체 가계신용대출 대비 금리 20% 이상의 고금리대출 비중도 하락 추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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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기준 고금리대출 비중은 지난 2018년 12월 45.2%에서 2019년 12월 26.9%, 지난해 12월 18.6%로 2년여 만에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잔액기준 고금리대출 비중 역시 2018년 말 56.9%에서 2019년 12월 42.5%, 지난해 12월 27.2%로 2년 사이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여졌다.
다만, 전체 고금리대출에서 오케이.에스비아이.웰컴 등 상위 3개 저축은행의 비중이 67.3%에 달할 정도로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금감원은 "신규 취급 평균금리가 17%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높아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지속적인 금리 부담 완화 노력 필요하다"면서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