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고경민 기자
16일 강원영동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8명 발생했다. 속초 3명, 강릉과 동해 각 2명, 삼척 1명 등이다.
속초지역에서는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60대·112번)씨를 고리로 한 지인·가족 간 감염 확산세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에만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1명(126번)은 112번발 확진자로 파악됐다.
이로써 속초 찜질방과 체형교정 시설 등을 고리로 한 확진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된 3명 중 2명은 스스로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속초 112번 확진자는 중앙동의 한 찜질방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 보건당국은 112번 확진자가 해당 시설을 방문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감염된 상태에서 찜질방을 다녀갔는지 여부 등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동해시에서는 묵호농협 하나로마트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새 16명으로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동해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269~27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모두 258번 확진자(30대)의 직장 동료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 12일 하나로마트에서 최초 258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나흘 동안 직원과 직원의 가족 등 모두 16명이 감염됐다. 동해 258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동해 하나로마트발 코로나19 확산세는 강릉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강릉에서는 이날 B(10대 미만·176번)군과 C(30대·177번)씨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강릉 175번 확진자(30대)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릉 175번은 동해 258번과 접촉해 감염됐다.
이런 가운데 삼척 지역에서도 주민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척 15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이 주민은 원주 492번 확진자의 보호자로, 삼척의료원 격리병동에 동반 입원 중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