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29일 밤 열린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첫 TV토론회를 두고 온라인상에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오 후보의 '비강남인' 발언을 비판하는가 하면, 박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뒤따른다.
30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사회네트워크서비스)에는 두 후보의 TV토론회에 대한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오 후보의 '강남인, 비강남인'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오 후보가 강남북 균형 발전에 대한 1분 30초 발언에서 "강남지역에 비해서 비강남지역의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비강남지역의 교통격차를 해결하겠다" 등을 언급하자, 이를 문제삼은 것이다.
누리꾼들은 "자고 나니 비강남인이 됐다", "부잣집 자제분들, 가난한 아이들 말하더니"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트위터 캡처
오 후보의 토론 태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YTN '황보선의출발새아침'에서 "(오 후보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상대방을) 보는 것은 겸손해 보이지는 않다"며 "또 일부 대목에서 무슨 말씀을 하는지 잘 알기 어렵게 답을 했던 것 같고 내곡동 문제도 충분히 해명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정청래 의원도 오 후보의 발언을 인용하며 "땅의 존재와 위치를 모른다.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 너 자신을 알라는 테스형도 울고 갈 철학적 명언이 될 것 같다"며 "무상급식 찬성인가? 반성인가? 어버버버"라고 비판했다.
반면에 박 후보의 토론 전략을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오세훈 말 꼬리만 잡았다", "네거티브 공격만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