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언론 보도를 분석해 선제적으로 경제심리 변화를 포착하고 정책 대응에 활용할 수 있는 지수를 공표할 계획이다.
한은 경제통계국은 1일 뉴스 기사에 나타난 경제심리를 지수화한 뉴스심리지수(NSI)를 오는 6일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첫 시험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2월부터 NSI를 개발해 1년간 시험 편제를 거쳐 안정성과 효용성을 검증해왔다.
2005년 이후 경제 분야 기사에서 표본문장을 무작위로 뽑아 긍정·부정·중립 등 3가지로 나눈 뒤 긍정과 부정 문장의 차이를 지수화했다.
문장에 '낙관적'이라는 단어가 담기면 긍정 문장으로 분류하는 식이다. 이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긍정 문장이, 100을 밑돌면 부정 문장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일별 NSI는 소비자심리지수(CCSI) 등 월 단위의 공식 통계가 공표되기 전에 경제심리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월 단위 NSI도 CCSI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같은 주요 경제심리지표나 선행종합지수, 국내총생산(GDP) 등의 실물경제지표에 1∼2개월 선행하고, 상관관계도 높았다고 부연했다.
한은은 이달 둘째주부터 매주 뉴스심리지수를 시험 공개하고 지수 신뢰도가 확인되면 통계청에 공식 통계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