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GS그룹이 내부거래를 통해 오너 일가에게 일감을 몰아준 혐의가 있다고 보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5일 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서울 역삼동 GS칼텍스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GS그룹 계열사가 시스템통합(SI) 업체인 GS ITM에 일감을 몰아줘 오너 일가에 부당이익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공정위가 현장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GS ITM은 GS그룹의 전산 서비스를 맡은 기업으로 3년 전까지 허서홍 GS에너지 전무,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 등 오너 일가가 80%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GS ITM의 내부거래 비중이 70% 이상으로 높았는데 2018년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 및 JKL파트너스에 GS ITM 지분 80%가 매각됐다.
공정위가 들여다보는 사안은 GS ITM 매각 이전의 행위인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건에 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