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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자 "한중 외교장관, 한반도 이슈 장시간 협의"

국방/외교

    당국자 "한중 외교장관, 한반도 이슈 장시간 협의"

    "시진핑 방한, 여건 되는 대로 조속 추진 공감대"…양측 이견 없어
    회담 시점 및 장소 등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불편한 심기도 내비쳐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3일 중국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3일 중국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결과와 관련해 "한반도 이슈에 대해 상당히 비중 있고 장시간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담 결과 발표문에 한반도 문제가 비교적 간략하게 언급된 배경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추진이 중국 측 발표에는 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각자 발표하게 돼있기 때문에 (양측 발표에) 차이점이 있는 것은 일정 부분 자연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 주석 방한을 위해서는) 코로나 안정이라는 방역 여건이 가장 중요하고,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조속히 방한을 추진하자는 공감대를 재확인했다"면서 한중 간 이견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 당국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알려진 중국의 '한한령' 해제 여부와 관련해서는 올해 '한중 문화교류의 해' 추진 등을 근거 삼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지난 3일 중국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 연합뉴스

     

    그는 "이번 회담에서 대표적으로 게임과 영화를 아주 구체적으로 적극적으로 제기했다"고 밝혔고 "문화교류의 해에 구체적 협력 분위기에서 이 문제를 적극 팔로우 해나간다면 우리가 원하는 소기의 결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중국은 한한령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해소한다는 식의 구체적인 답변은 아니지만, 자기들도 문화교류를 포함한 전반적 교류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적극 추진하겠다는 공감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일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번 회담의 시점과 장소, 내용 등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 "상당히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며 다소 이례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례로 그는 회담 장소가 대만과 인접한 푸젠성 샤먼이 된 배경과 관련해 "중국이 양안관계에서 메시지로 활용하기 위해 그런 장소가 계산돼서 정해졌다고 하는데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실제로 결과적으로도, 대외적으로든 양자간 소통에서든 양안 관련 메시지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래픽=김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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