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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업]朴은 영끌, 吳는 스마일...마지막 유세 동선의 비밀은?



정치 일반

    [뉴스업]朴은 영끌, 吳는 스마일...마지막 유세 동선의 비밀은?

    • 2021-04-06 19:56

    여야 후보 모두 자기 지역구에서 시작
    朴, 이동량 많은 곳 중심..집토끼 전략
    吳, 공략 못했던 지역 공략..메시지 강화
    朴-정의당 파열음, 지지층 결집 효과도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김민하 시사평론가 (뉴스 빙하), 김수민 시사평론가 (뉴스 화산)



    ◇ 김종대> 뉴스생노병사의 비밀 시작합니다. 뉴스빙하 김민하 시사평론가, 뉴스화산 김수민 시사평론가 어서 오세요.

    ◆ 김수민> 반갑습니다.

    ◆ 김민하> 안녕하세요.

    ◇ 김종대> 오늘 김민하 평론가가 준비한 재보궐선거 마지막 날 소식, 비밀이 뭔가요?

    ◆ 김민하>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 뉴스의 비밀은 '영끌과 스마일' 이다.

    ◇ 김종대> 좋습니다. 무슨 얘기인지 한번 하나씩 풀어가볼까요? 마지막 날 선거운동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로들 갔습니까?

    ◆ 김민하> 박영선 후보의 경우에는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구로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구로, 노량진 광화문, 서대문, 은평, 영등포, 마포, 홍대, 광화문 이렇게 동선을 짰는데 쭉 들으시면 아시겠지만 주로 이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평가가 됐거나 아니면 젊은 세대의 이동량이 좀 많은 이런 지역 중심이죠. 물론 이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보통 이렇게 이동량 많은 데를 중심으로 하고 좀 서울을 전체적으로 커버하려고 하는 이런 유세일정을 많이 짜는데 그중에서도 어쨌든 박영선 후보는 좀 집토끼 전략에 특화돼 있는 것 같다, 이런 느낌이고요. 오세훈 후보의 경우에는 앞서 말씀하신 대로 지난번 선거에서 패배했던 광진구에서 시작을 해서 광진, 중랑, 노원, 강북, 성북, 종로, 서대문, 마포, 중구 이렇게 가는데 주로 이제 강북권에 집중이 돼 있죠. 강남권에 해당하는 좀 그런 스윙보터들이 있는 지역들은 어제 사실은 쭉 돌았기 때문에 어제 돌았던 일정이랑 오늘 돌았던 일정이랑 선으로 이어보면 웃음 표시가 된다고 합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은평구 불광천 앞에서 가진 선거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종대> 웃음 표시가 된다.

    ◆ 김민하> 그래서 어제는 웃는 입이 없고 오늘은 웃는 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다 하다 이제 유세일정, 유세동선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런 경지에 이르렀다, 오세훈 후보는. 특이한 일입니다.

    ◆ 김수민> 두 후보가 첫날에도 강남은 빼고 시작을 했거든요.

    ◇ 김종대> 그렇죠. 그거 이상하네.

    ◆ 김수민> 양쪽 다. 그러니까 글쎄요, 양쪽 다 주고 싶어하는 이미지가 있는데 거기에 부합하려면 강남을 처음이나 마지막에 넣는 건 아니다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물론 강남은 또 알뜰살뜰하게 두 후보 다 돌아다녔을 겁니다. 그런데 조금 더 포인트를 주는 부분, 수미상관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첫날이나 마지막 날이나 강남은 다 빠져 있었다, 두 후보 다.

    ◇ 김종대> 그런데 두 후보 다 보니까 자기 지역구를 오늘 출발점으로 잡았네요. 구로와 광진. 그러면 이렇게 마지막 날 행선지를 보면서 어떤 메시지에 주력했습니까?

    ◆ 김민하> 박영선 후보는 주로 이런 얘기들을 했습니다. 아직도 하고 있고요. 오세훈 후보는 거짓말을 자꾸 한다.

    ◇ 김종대> 거짓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민하> 그것은 마치 이명박 전 대통령 같은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떠올려봐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지금 현장 분위기는 정권심판론에서 오세훈 심판론으로 바뀌고 있다.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이런 결과를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투표를 많이 해야 된다. 이런 메시지를 계속해서 주고 있고요. 오세훈 후보는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돌아다니면 돌아다닐수록 2030의 지지가 상당히 강하다라는 걸 느낀다. 그리고 이 젊은 세대의 정권에 대한 불만 이런 것들이 상당히 이제 임계점에 도달해 있다. 이 정권은 심판해야 된다. 이 메시지를 강하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 역시 부동산 메시지. 재개발, 재건축 빵 뚫어버리겠다, 이렇게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이걸 봐도 박영선 후보는 좀 지지층 결집에 이제 힘을 싣고 있는 거고요. 왜냐하면 오세훈 후보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연결시키는 게 결국은 지지층이 여러모로 이 정권이 마음에 안 들고 지금까지의 과정이 좀 어려웠다 하더라도 어쨌든 투표장에 가야 될 명분을 지금 제공하고 있는 거라고 볼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걸 목적하는 어떤 메시지다, 이렇게 보이고. 오세훈 후보는 아무래도 이제 그동안 공략하지 못했던 중원 공략을 이번에 한번 해 보겠다라는 그런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거죠.

    ◇ 김종대> 조금 차이가 느껴집니다, 이제. 조금씩 구체적으로 느껴져요. 이번 선거 내곡동 땅 얘기로 시작해서 내곡동으로 끝나는 선거 같아요. 민주당에서 2차 중대결심설도 있었어요. 어떻게 됐습니까?

    ◆ 김민하> 이게 이제 중대결심이라는 게 지난번에 이제 진성준 의원이 뭔가 이제 중대결심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상당히 이제 그게 뭐냐 관심이 이제 많이 모아졌는데 사실 서울시의회에서 행정사무 감사하는 거 외에는 별다른 뾰족한 게 지금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윤건영 의원이 한 말이 또 있어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또 이것에 대해서 또 캠프에서 논의 중이고 이게 다 하나의 과정이고 오늘 중으로 이제 이게 나올지가 이제 결정이 될 것이다. 또 하나의 중대결심이.

    ◇ 김종대> 오늘 뭐 다 갔는데...

    ◆ 김민하>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오늘 박영선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 아직 소통을 한 바 없다. 이게 아무래도 후보가 직접 이 모든 것을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선대위에서 논의를 하게 되는데 아직 거기서 구체적인 결론이 나온 게 없다, 이렇게 얘기를 유세 과정 중에 했거든요.

    2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야당후보검증 태스크포스(TF)팀이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절 당시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 부지가 국민임대주택지구 부지로 지정돼 36억원의 보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내곡동 주택지구를 둘러 본 후, 진성준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종대> 잠깐만요. 1차 때도 그러지 않았어요? 1차 중대결심한다고 그럴 때 그때도 박영선 후보는 자기하고는 관계 없는 거라고 얘기했잖아요.

    ◆ 김민하> 그렇습니다. 그래서 박영선 후보는 이게 다 후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그렇게 일부러 분리해서 하는 거다, 논의를.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 중요한 건 우리 노컷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캠프에서 제안한 뭔가 2차 중대결심에 해당하는 무언가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거부를 해서 사실상 없는 일이 됐다, 이렇게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그래요? 약간 보니까 조금 혼란이 느껴지는데 그러니까 중대결심이 있다는 얘기입니까, 없다는 얘기입니까?

    ◆ 김민하> 중대결심을 하려고 했으나 외부에 얘기하지는 않기로 한 것 같습니다.

    ◇ 김종대> 그렇습니까? 박영선 후보가 6411번 버스에서 오늘 일정을 시작했어요. 이거 추억이 남는 버스 아닙니까? 사연이 있죠.

    ◆ 김민하> 아무래도 이제 정의당의 노회찬 전 의원이 여러 차례 언급한 그런 버스인데 진보 정당의 나아갈 길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서 이 버스를 예로 든 바 있습니다. 6411버스를 아주 새벽에 첫차를 타면 그 첫차에는 건물마다 이제 건물을 관리, 청소를 하거나...

    ◇ 김종대> 청소하시는.

    ◆ 김민하> 관리를 하거나 이런 노동자들이 많이 타는데 이분들이 이제 늘 그 시간에 타기 때문에 서로 누구인지 다 알고 있고 그래서 이 버스에 그런 분들이 가득 타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이제 이분들을 위해서 더는 이제 신경을 잘 써주지 못한다. 마치 투명인간들처럼.

    ◇ 김종대> 이름이 있는데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 분들. 그래서 투명인간이라고 그랬죠.

    ◆ 김민하> 그렇죠. 그런 분들이 타는 버스다라고 했던 그 버스인데 아무튼 박영선 후보가 오늘은 아침에 여기에 타서 탑승객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이렇게 물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버스나 지하철이 더 일찍 다녔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첫차를 타는 분들임에도 불구하고 더 일찍 다녔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한다는 게 이게 어떤 의미일까 한번 생각을 해 봐야 되는데 그게 사실 이분들의 삶이기 때문에 여기에 이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죠. 이 6411버스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건데 그런데 아무튼 이런 내용들에 대해서 언론은 이게 결국 정의당과의 관계에 대한 어떤 그러한 행보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박영선 후보가 정의당 지지자들을 호명한 것이냐. 그렇게도 충분히 해석이 됩니다. 아무래도 6411번이 상징성이 있거든요. 반면에 정의당 반응 어떻습니까?

    ◆ 김민하> 이전에 이제 박영선 후보가 이 얘기도 했죠. 심상정 의원 같은 분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이렇게도 얘기를 했는데.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염치가 없다라는 취지의 반박을 하면서 좀 분위기가 냉랭해진 그런 상황이죠.

    ◇ 김종대> 당사자인 심 의원은 반응이 없는데 여영국 대표가 대신 받아친 겁니까?

    ◆ 김민하> 당대표지 않습니까. 박영선 후보의 말에 따르면 심상정 의원이 나중에 전화하겠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가 선거 전인지 후인지 뭐 지금으로서는 선거 후가 될 가능성이...

    ◇ 김종대> 아무 말도 아닌데, 나중이라는 게.

    ◆ 김민하> 네, 나중에. 그런데 이제 이유가 있어요. 여영국 대표가 이렇게 염치가 너무 없는 거 아니냐, 이렇게 반응을 하는 게 더불어민주당이 위성정당 전술로 선거법을 개정한 거에 대한 취지를 완전히 무력화시킨 거 아니겠습니까? 그 점을 봐서도 사실 이제 와서 사과도 없이 도와달라고 하는 것은 안 맞는다라고 거였고요. 특히 박영선 후보의 기업에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논의를 할 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법의 실효성을 사실상 또 없애버린 그런 사람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유를 들어서 이제 도와줄 수 없다 이렇게 반응을 했는데.

    ◇ 김종대> 매몰차네요.

    ◆ 김민하> 그렇죠. 오늘도 박영선 후보가 또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노회찬 의원님이 동작구 출마하셨을 때도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드렸다. 그리고 현장에서 정의당 당원들을 만나보면 다 이제 지지하겠다고 한다. 이런 얘기를 쭉 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도 정의당이 입장을 냈습니다. 당시에 동작구 보궐선거의 경우에는 정당 간 정치적 합의를 통해서 단일화를 해서 이 단일 후보에 대해서 당적으로 책임 있게 선거를 치렀던 것인데 마치 개인적으로 헌신적인 도움을 준 것처럼 얘기하는 건 정치적 도의와 책임의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 이렇게 강조를 했고요. 민주당은 최소한 비판적 지지의 근거마저 상실했다는 것을 명심하라 이렇게 경고도 날리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 김종대> 정의당 반응이 생각보다 매몰차요. 여러 가지 사연은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막판에 때아닌 정의당과 박영선 후보의 관계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수민> 이게 또 공교로운 게 정의당의 입 역할을 하는 게 결국에 여영국 대표잖아요. 여영국 대표가 사실 지난 총선 때 창원에서 출마를 했을 때 민주당하고 단일화가 결렬이 되었었죠. 하필이면...

    ◇ 김종대> 그래서 낙선됐죠.

    ◆ 김수민> 하필이면 그 결렬의 당사자가 현재 정의당을 대표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 김종대> 이렇게 될 거 예상 못 하지도 않았을 텐데 괜히 정의당에 구애해 가지고 덕본 게 없는 것 같습니다.

    ◆ 김민하> 박영선 후보 지금 모양새가 그렇게 됐죠. 저는 이제 아무튼 평론가 입장에서는 이런 하나하나의 모든 파열음과 어긋남 이런 것도 다 해석을 해야 또 직성이 풀리지 않겠습니까?

    ◇ 김종대> 본인 직업이세요.

    ◆ 김민하> 그렇죠. 또 해석을 해 보자면 첫째로 어쨌든 조직 대 조직으로 뭔가 선거연합이라든지 또는 이제 지지를 획득하는 것은 애초에 어려운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의당 지지층에게 직접 지지를 호소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6411버스도 타고 정의당에 공개적으로 도와달라는 얘기도 하고 이런 거 아니냐, 즉 지도부에 정치적으로 요구를 하고 합의를 모색하고 이런 걸 하기보다는 정의당 지지층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요.

    두 번째로는 정의당에마저 외면당하는 이런 모습. 보고 있으면 사실 딱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인지상정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지층 입장에서는 지금 아무래도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나 이런 것에 실망을 해서 투표장에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지금 상당히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좀 외면당하는 모습을 보이고 좀 이렇게 짠하면 그래도 이번에 박영선 후보 좀 찍어주자 이렇게 나갈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 결국에는 집토끼 영끌 전략의 일환으로 또 이런 행보를 한 게 아닐까 저는 그렇게 좀 해석을 했습니다.

    ◇ 김종대> 뉴스 생노병사의 비밀 여기까지입니다. 뉴스화산 김수민, 뉴스빙하 김민하 수고 많았어요.

    ◆ 김수민> 고맙습니다.

    ◆ 김민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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