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기자
대전에서 학원과 교회를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대전시 방역당국은 대전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명석고등학교 학생 15명과 가족 등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전날 명석고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뒤 학생과 교직원 등 763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학원과 관련된 집단 감염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었다.
보습학원 강사 1명과 중고생 42명, 고교 교사 1명, 중고생의 가족·지인 등 17명이다.
학교별로는 명석고 28명, 대전여고 6명(교사 1명 포함), 우송고 4명, 송촌고 2명, 가양중 1명, 한밭여중 1명, 송촌중 1명이다.
보습학원에서는 지난 2일과 3일 학원 강사와 수강생 2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학원 내 감염이 지역 7개 학교에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환경검체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 모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5명이 더 나와 39명으로 늘었다.
대전에서 지난 6일 하루에만 61명이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이 빠르게 지역사회로 퍼지자,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논의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대전 5개 자치구 구청장들은 이날 오전 영상회의를 통해 현재 1.5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또 대전시교육청, 대전경찰청과도 긴급회의를 열어 영업시간이 제한된 학원과 유흥시설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