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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촛불 배신한 與에 준엄한 심판…文정부 자기에게 참패"



국회/정당

    정의 "촛불 배신한 與에 준엄한 심판…文정부 자기에게 참패"

    여영국 "민심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는 것 각인"
    국민의힘 향해서도 "유권자 염원이 국정농단 세력 통해 나타난 건 비극"

    정의당 여영국 대표. 윤창원 기자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해 "촛불 정신을 배신한 집권 여당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8일 당 대표단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가 자기 자신에게 참패한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2016년 국정농단으로 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이뤄진 이후 치러진 모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이 촛불 민심 때문이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오히려 민심에 역행하는 행보로 인해 심판을 받은 것이라는 해석이다.

    여 대표는 "오만과 허위의 종아리를 거침없이 내려친 유권자들의 매서운 채찍"이라며 "민심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 선거였다"고 거듭 질타에 나섰다.

    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대표단회의. 윤창원 기자

     

    다만 이번 선거 결과가 국민의힘이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여 대표는 "높은 투표율과 큰 표차는 정부 여당의 배신에 대한 깊은 실망감의 표현"이지 "탄핵세력이 얻은 득표가 그들의 우위를 드러내는 결과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의 그 염원이 국정농단 세력을 통해 드러났다는 것이 비극"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 과정과 결과는 70년 양당 정치가 빚어낸 불행"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도 "집권 여당은 촛불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들이 진정으로 분노하고 있는 기득권화된 스스로의 모습을 성찰하고 변화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보여주신 높은 투표율과 큰 격차는 정부 여당과 집권 여당에 대한 배신감의 다른 표현일 뿐, 적폐 세력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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