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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與 원대 경선 '친문' 윤호중 vs '86' 박완주…위기해법 달랐다



국회/정당

    [영상]與 원대 경선 '친문' 윤호중 vs '86' 박완주…위기해법 달랐다

    윤호중 "선수별 대표의원, 원내 부대표에 임명"
    박완주 "당 중진 역할 충실하지 못했다…상임위 배정 해결"
    4선 안규백 불출마…"변화는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해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직을 놓고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이 맞붙는다.

    윤 의원과 박 의원은 국회 원 구성과 부동산 관련 법·차별금지법 등 입법 방향을 놓고 시작부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출마가 거론됐던 안규백 의원은 "변화는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출마를 접었다.

    ◇검찰개혁 이끌었던 윤호중…"온라인 청원시스템과 국민 응답 지원센터 설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윤호중 의원(왼쪽), 박완주 의원(오른쪽). 윤창원 기자

     

    윤 의원은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변화된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반드시 네 번째 민주 정부를 만들어 내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러면서 "총선 후 1년이 지난 지금 민주당의 문제에 대해 철저히 평가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법을 만들고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입법 청문회를 활성화하겠다. 민주당 온라인 청원시스템과 시·도별 국민 응답 지원센터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 의원은 지난 총선 민주당 사무총장으로써 이해찬 전 대표와 함께 총선을 진두지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랜 시간 당에서 활동하며 초선의원들은 물론 당내 의원들과 두루두루 가깝다. 하지만 21대 국회에서 당내 검찰개혁TF를 이끌며 '강성 친문' 이미지가 더더욱 고착화된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윤 의원이 "민주적 원내 운영을 위해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회의와 초재선 회의를 정례화하겠다"며 "선수별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대표의원은 원내 지도부에 임명해서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상시 듣겠다"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약점을 상쇄하려는 일환으로 보인다.

    윤 의원의 뒤를 이을 법사위원장 후보가 마땅치않은 것도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넘겨줘야 한다는 야권의 의견에 대해서 "2기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을 한 바가 없다. 1기 원내대표의 원구성 협상 내용에 따라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윤 의원은 답했다.

    ◇전략가 박완주…"정책 조정 불가피"

    박 의원은 "지난 1년간 민심 이반에 침묵하고 방관했던 것을 반성한다. 저부터 변화하고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재보궐 선거 원인 제공시 후보를 내지 않도록 당헌·당규 재개정 △당내 운영의 민주적 절차와 소통 강화 △상임위원장 조정과 배분 재논의를 통한 정치 복원 △당 주도의 실질적 당정청 관계 정립 △국회의원의 건강한 비판 가능한 환경 조성 등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당 중진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음을 고백한다"며 "공정의 문제가 터졌던 순간에도, 성비위 사건이 터졌을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 의원은 "상임위 배정과 부의장 선출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당선될 경우 여당이 상임위원장 17석을 독점한 상황에 변화를 줄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전체 틀을 후퇴하는 건 아니겠지만 국민들이 요구하는 민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정책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당내 전문가들과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서 현실적으로 민심에 부합하는 내용으로 조정하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또 추진이 지지부진한 차별금지법에 대해 "민주당의 가치를 잃어버림으로써 나왔던 혼란"이라며 "어떤 차별에 대해, 그런 차별로 인해 피해 보면 안된다는 게 민주당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아직 당론이 최종 결정되지 않은 거로 알고 있다"고 한 윤 의원의 답변과 다소 대비된다.

    운동권 출신인 박 의원은 당내 최대 계파인 '더좋은미래' 대표를 맡았고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도 활동한다.

    차기 원내사령탑은 13일과 15일 두 차례 합동토론회를 거쳐 오는 16일 의원들이 참석하는 선거에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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