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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673명…"4차 유행 고비 직면"

보건/의료

    코로나19 신규확진 673명…"4차 유행 고비 직면"

    어제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600명대 후반
    정 총리 "4차 유행 고비 직면…더 길고 고통스러울 수도"
    단계 격상엔 부정적 "경제 불씨 살리는 방역 전략 실천해야"

    박종민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이틀째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67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1만2789명이다.

    지난 14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731명으로 집계된 뒤, 전날은 698명, 이날은 673명으로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600명대 후반을 나타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지금 우리는 다시 한 번 4차 유행의 고비에 직면해 있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껏 경험한 어떤 유행보다 더 길고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만, 정 총리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며, 국민들에게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민생이 희생되더라도 기계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고 일률적으로 영업시간을 단축해가면서 확산세 차단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되살아나기 시작한 경제 회복의 불씨를 어떻게든 살리고 민생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 전략을 우선 실천해야 하겠다"고 언급했다.

    황진환 기자

     

    이날 신규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652명, 해외유입은 21명이다.

    지역발생은 서울 215명, 경기 216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에서 442명(67.8%)이 확인됐다.

    비수도권은 부산·경남 각 44명, 울산 24명, 경북 23명, 전북 15명, 충남 12명, 광주 10명, 충북 9명, 강원 7명, 대전·전남 각 6명, 대구 4명, 세종·제주 각 3명 등이다.

    현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111명이다. 사망자는 2명 증가해 누적 1790명(치명률 1.59%)이다.

    한편, 전날 새로 9만2660명이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받아 누적 137만9653명이 1차 접종을 끝냈다. 2차 신규 접종자는 2명으로 누적 6만571명이다.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86건 늘어났는데, 대부분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 경증 반응이었다.

    다만,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가 3건,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가 1건 추가됐다. 사망 신고 사례도 1건 추가돼 누적 사망 신고는 52명이다.

    정부는 사망신고 및 중증 이상반응 신고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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