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국회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광주전남에서 이 의원과 관련된 확진자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개호 의원이 서울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15일 밤 8시쯤이다.
역학조사에 나선 방역당국은 이 의원이 지난 11일 낮 광산구에 있는 결혼식장 2곳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같은 날 오전에는 승촌보에서 열린 자전거 대행진 행사에 참석했고 지난 12일에는 함평 나산면에서 열린 육묘장 발대식에 참석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북구 한 장례식장에 조문을 간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CCTV와 GPS분석 등을 통해 이 의원의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개호 의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16일 오후 6시 현재 이 의원의 수행비서와 담양 후원회사무소 관계자 등 전남에서 11명, 광주에서 5명으로 늘었다.
이 의원과 밀접접촉한 지인들과 이들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로 n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의원과 동선이 겹치거나 n차 감염이 우려되는 수백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하고 있다.
한편 이 의원과 접촉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업무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