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지난 2013년 5월 9일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에서 가진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임직원들이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한다."
지난 2013년 5월 9일 당시 남양유업 김웅 대표가 임직원 10여명과 함께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남양유업 영업사원의 밀어내기와 갑질이 담긴 이른바 '욕설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남양 불매운동이 촉발됐던 것.
남양은 녹취록이 공개되자 즉각 김웅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진정성 없는 사과문'이라는 비판이 일면서 논란의 불씨는 점점 거세졌다.
1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황제주였던 남양유업은 갑질 사태로 1천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고, 결국 국민들 앞에 사과했다.
8년 후, 불가리스 사태로 또 다른 악재를 맞은 남양유업이 다시금 '대국민 사과'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