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뉴이스트의 정규 2집 '로맨티사이즈'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왼쪽부터 렌, 민현, 백호, 아론, JR. 플레디스 제공
그룹 뉴이스트(NU'EST)가 2014년 낸 첫 번째 정규앨범 '리버스'(Re:BIRTH)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두 번째 정규앨범명은 '로맨티사이즈'(Romanticize)다. 실제보다 더 낭만적으로(근사하게) 만든다는 의미다. JR, 아론, 백호, 민현, 렌 다섯 멤버는 각자 생각하는 낭만을 담았다. 단체곡뿐 아니라 솔로곡으로도 낭만을 표현했다. 그렇게 열 곡으로 꽉 채운 앨범을 통해 뉴이스트는 '낭만의 순간'을 전한다.
뉴이스트는 19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정규 2집 '로맨티사이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미니 8집 '더 녹턴'(The Nocturne) 발매 이후 약 1년 만의 앨범이자, 정규앨범으로는 7년 만의 신보여서 멤버들은 설레면서도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박소현이 진행했다.
민현은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보니까 더 좋은 음악을 많이 만들어서 좋은 선물을 드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어 여러 가지 곡을 수록하고, 그러다 보니 지금이 정규앨범 발매 적기라고 생각했다. 매 앨범 낼 때 부담감이 있지만, (이번 앨범은) 많은 분들과 힘 합쳐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부담감을 이겨내고 열심히 활동에 임하려고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낭만'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곡 작업 진행했다. 낭만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생각하는 낭만이 다를 수 있다고 봤다. 이 앨범이 뉴이스트만의 '낭만적인 순간'으로 생각나길 바랐다"라며 "이 앨범 듣고 조금이나마 낭만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뉴이스트 JR, 백호, 아론, 민현, 렌. 플레디스 제공
2014년 나온 첫 번째 정규앨범 때와 이번 두 번째 정규앨범에서 가장 다른 점은 뉴이스트의 참여도다. 민현은 "7년 전에는 멤버들의 참여도가 거의 없었다. 이번에는 백호가 중심이 되어서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고 단체곡 외에도 솔로곡에서 본인 생각을 담기 위해 노력한 걸 보면 많이 성장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호는 "들어주시는 분들이 잠시나마 낭만에 대해 생각해 주시고 힐링, 위로 등 여러 가지 감정을 같이 느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보편적으로 '로맨스'라고 하면 사랑에 대한 이미지가 강할 텐데 이번 앨범에서는 그 경계선을 좀 깰 수 있길 바랐다. 일상에서도 낭만적인 걸 느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이다. 감정의 변화가 담긴 가사와 뉴이스트의 보컬이 어우러진 칠 하우스 장르 곡이다. 백호는 "이별을 앞둔 상태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하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본심이 아니라는 게 밝혀지는 곡이다. 한 곡 안에서 감정 변화가 계속 이뤄지니까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인사이드 아웃'의 청취 포인트가 무엇인지 묻자, "낭만은 너야"(렌), "가사의 변화"(민현), "뉴이스트다"(백호), "섹시 어깨춤"(아론), "오색 비주얼"(JR) 등의 다양한 답이 나왔다. '섹시 어깨춤'은 포인트 안무 이름이다. 민현은 "다 함께 추는 것도 많지만 한두 명, 세 명씩 짝을 이뤄 추는 안무가 많다"며 유닛 안무를 향한 기대를 부탁했다.
뉴이스트가 타이틀곡 '인사이드 아웃'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플레디스 제공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가 멤버들의 솔로곡이다. 민현은 '이어폰'(EARPHONE), 백호는 '니드 잇'(NEED IT), JR은 '둠 둠'(DOOM DOOM), 렌은 '로켓 로켓'(ROCKET ROCKET), 아로은 '않아'를 불렀다. 모든 멤버가 솔로곡 작사에 참여했으며, 렌은 '로켓 로켓'의 단독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다.
렌은 "굉장히 통통 튀는 신스팝 장르고, 처음으로 저 혼자서 작사를 다 했다. 제 생각이 아주 많이 담겨 있는 곡이다. 파격적인 에너지, 화려한 걸 되게 좋아하는데 (그런 이미지에) 로켓이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고, 로켓으로 나중에 멋진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썼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작업을 굉장히 길게 했다. 몇 번 갈아엎은 적도 있고, 마지막으로 녹음했을 땐 밤 11시부터 해서 아침 8시에 끝났다"라며 "녹음하고 나오는 길에 해가 떠 있더라. 뭔가 너무 낭만적이었다. 너무 로맨틱하고 보람도 있고 어지럽기도 했다. 노래를 많이 부르면 머리가 어지럽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현은 "다른 무엇보다 내 안의 소리에 더 집중하겠다는 내용인데 제가 힘들거나 지칠 때 이어폰으로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서 힐링도 하고 리프레시했던 기억이 있다. 이어폰을 낭만의 매개체로 썼다"라고 말했다.
뉴이스트의 정규 2집 '로맨티사이즈'는 19일 저녁 6시에 발매됐다. 플레디스 제공
백호는 "어반 소울 장르 곡이다.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을 노래하고 싶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갈 때 항상 순탄하지만은 않다. 시행착오를 겪는 것도 낭만이라고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JR은 "'둠둠'은 일렉트로 하우스 사운드 곡이다. 어떤 낭만을 찾을까 고민하다가 사랑을 벗어나서 다른 주제를 찾아보자 했다. 새로운 걸 찾고 더 나아가는 과정이 낭만적이라고 봤다"라고 밝혔다. 아론은 "모던 록 장르다. 뉴이스트 속에서 저 자신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낭만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생각을 담아냈다. 제 솔직한 생각을 알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오랜만에 정규앨범으로 컴백한 뉴이스트는 "이번 앨범 들으면서 자신의 낭만에 대해 생각해 볼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뉴이스트의 두 번째 정규앨범 '로맨티사이즈'는 오늘(19일) 저녁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