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북중 국경다리와 북한 신의주. 연합뉴스
코로나19로 폐쇄된 북중국경이 조만간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의 대중 수입액이 지난 3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비료 등 필수 농업물자를 중심으로 대중 수입이 이미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2월 3천 달러(약 335만원)에서 3월 1천 297만 8천 달러(144억 9천만 원)으로 급증했다. 대중 수입액이 6개월 만에 1천만 달러 대를 회복한 것이다.
이런 통계는 파종기를 맞아 비료와 농기계 등 필수 농업물자를 중심으로 북한의 대중수입이 3월에 재개됐음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북중 접경인 중국 단둥 역에는 북한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이는 화물열차가 포착되는 등 화물 열차를 이용한 물자 왕래가 곧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통일부도 북한과 중국의 국경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중 국경동향은 우리 민간단체의 인도협력 등을 판단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기 때문에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다만 북한이 앞으로 언제 어떻게 국경을 개방할지에 대한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