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DJ 정신 계승" 與 당권주자들 호남 표심 잡기 연설 대결



국회/정당

    "DJ 정신 계승" 與 당권주자들 호남 표심 잡기 연설 대결

    우원식 "DJ 지키려 평민당 입당"…"민심 받들어 민생으로 정면돌파"
    송영길 "더이상 꼰대정당 안 돼…파벌없는 공정한 민주당 만들 것"
    홍영표 "DJ·盧의 가치 다시 세운다…文대통령과 소통으로 정권 재창출"
    광주 군공항 이전·새만금·여순특별법 등 지역 현안엔 "적극 지원" 한목소리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우원식, 송영길, 홍영표 후보. 민주당 전북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당권 주자 3인은 20일 광주에서 열린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당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우원식 후보는 민생을 통한 정면 돌파를, 송영길 후보는 소통으로 인한 변화를, 홍영표 후보는 정체성과 단결을 각각 기치로 내걸었다.

    다만 전남·북과 제주의 숙원 사업에 대해서는 최대한 돕겠다는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우원식 의원이 최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 후보는 "87년 대선에서 패배한 김대중을 지키기 위해 평화민주당에 입당했다"며 "말단 당직자로 군부독재가 저지른 인권유린 현장을 찾아다니며 인권백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호남 지역의 정신적 지주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한편 호남의 가장 큰 상처인 5·18민주화 운동을 비롯해 여러 인권 운동과도 연이 있음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서울과 부산의 연고자를 찾아 중앙당으로 숱하게 보내주셨다. 직접 지인에게 전화도 하고 유세장까지 가서 같이 선거운동도 했다"며 호남과 제주지역 당원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당의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서는 앞서 주장한 대로 "민생으로 정면돌파"를 외쳤다.

    그는 "민심은 받드는 것이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현장과의 소통을 비롯해 다양한 재정지원 방안을 마련해 중산층과 서민의 삶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20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 제공

     

    송 후보도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전방위 혁신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당내 혁신이 성공하려면 2030세대 등 청년층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더 이상 민주당이 꼰대 정당이 돼서는 안 된다. 그들 목소리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을 격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친문 논란이 일고 있는 상대 후보들을 겨냥해 "공천 과정이나 모든 과정에서 '내 사람이 먼저다', '자기 파벌이 먼저다'가 아니라 공정하고 평등하게 만들어진 민주당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영표 후보가 20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 제공

     

    홍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과 함께 지켜온 가치와 정체성을 다시 세우겠다"며 선거용 정당에서 탈피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가전략, 국정기획 등 중요한 일은 죄다 행정부에 내맡긴 채 선거에만 매달린다"며 "정당이 만드는 정책을 정부가 받아 집행하고, 정부 인사도 당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적임자는 "대통령과 가감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홍영표밖에 없다"며 "혁신, 단결, 승리로 제4기 민주당 정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광주·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홍영표(왼쪽부터)·송영길·우원식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각기 다른 해법을 내놓은 후보들이지만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일제히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송 후보는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광주 군 공항 이전 마무리, 여순 특별법 5월 국회 통과, 전북의 에너지·탄소·농업금융 메카화 등을 약속하며 "인천시장의 경험으로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원내대표 시절 제가 산파 역할을 했던 광주형 일자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군산형 일자리, 호남 RE300,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의 광주·전남 연결 등을 강조했다.

    우 후보는 전북을 향해 "금융특화, 새만금 계획과 더불어 전북을 독자적 강소권 메가시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겠다"며 "호남권 에너지경제공동체 RE300을 분명하게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