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지난 밤 사이 충북에서는 산발적인 연쇄감염 등이 계속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무더기 발생했다.
27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청주 8명, 음성 4명, 제천.증평.단양 각 한 명 등 모두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에서는 최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은 3명(20대, 50대, 60대)이 확진됐다.
청주 신규 확진자 2명(50대)은 전날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채 각각 확진된 50대(충북 2581번) A씨와 60대(충북 2576번) B씨의 배우자들이다.
특히 A씨가 지난 21일 이 지역의 한 목욕탕에서 접촉한 60대도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목욕탕 이용자 등에 대한 전수 검사에 들어갔다.
청주에서는 지난 24일 인도에서 입국한 40대와 기존 확진자(충북 2465번)의 접촉자인 50대도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면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음성에서는 증상이 나타나 검체를 채취한 80대 C씨와 70대 D씨가 각각 확진되기도 했다.
C씨는 지난 15일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D씨의 지인 2명(60대, 70대)도 각각 접촉자 검사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천에서는 원주 사설 합창단발 확진 중학생의 10대 지인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도 모두 10명이 됐다.
증평에서는 기존 확진자(충북 2423번)의 60대 직장 동료가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단양에서는 전날 확진자(충북 2579번)의 지인인 60대가 접촉자 검사에서 각각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사망자 64명을 포함해 모두 2596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