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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의원 "민주당의 강력한 변화를 이끌 적임자다"

광주

    송영길 의원 "민주당의 강력한 변화를 이끌 적임자다"

    국제적 네트워크 갖고 있어 백신 확보, 남북문제 해결에 유리하다
    부동산 문제 해결이 민심 얻기 위한 가장 큰 과제
    생애 첫 주택의 경우 실수요자 한해서 LTV 풀어야
    광주 군 공항 문제 해결 위해 4자 협의체 내실 있게 만들겠다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김지희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김희송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4월 27일 화요일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구을). 송영길 의원실 제공

     

    ◇김희송> CBS매거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들을 차례로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을 만나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송영길> 네, 안녕하세요.

     

    ◇김희송> 먼저 광주 전남 청취자분들에게 인사 말씀해주시죠.

    ◆송영길> 안녕하십니까. 송영길 의원입니다. 저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에서 초중고를 다녔습니다. 인천은 제2의 정치적 고향이 됐는데요. 호남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제가 인천에서 국회의원이 됐고, 인천시장까지 역임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3번째 당 대표에 출마하게 됐는데, 제 고향 전남·광주에서 많은 격려와 지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희송> 홍영표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인터뷰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가 공통 질문을 동일하게 드리겠습니다. 현재 당 대표 선출을 위해서 순회 연설회와 토론회를 하고 계시는데요. 정부 여당에 대한 국민 여론, 어떻게 느끼고 계십니까?

    ◆송영길> 상당히 민심이 위반돼 있고요. 특히 우리 호남에서도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것이 흔들리고 우리 민주당의 강력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송영길을 선택하는 것은 변화의 시작이다, 두 분 다 훌륭하시지만, 모두 원내대표를 겪었던 분들이라 기존 지도부를 구성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의 메시지를 담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제가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재보선 참패 이후에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이고, 그리고 이번 지도부는 내년 대선까지 관리해야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당 대표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송영길> 말씀드린 대로 내년 대통령선거에 승리하는 것인데, 그러려면 지금 우리 국민의 가장 현안인 코로나 퇴출을 위한 백신 도입과 집단 면역을 조기에 이뤄냄으로써 우리 서민들과 자영업자들의 경제활동을 보장해주는 거죠. 영업시간 제한도 철폐하면서 경제를 살아나게 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서 집값을 안정시키고 실수요자들이 집을 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민심을 얻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김희송> 앞서 잠깐 언급해주셨습니다만, 다른 두 후보에 비해서 송영길 의원이 대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을 꼽아주신다면요?

    ◆송영길> 일단 제가 50대 후보로서 가장 젊고 역동적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저는 어느 계파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를 통합시킬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4년 전에 문재인 후보께서 저를 총괄 선대본부장으로 위촉했고, 그래서 성공적으로 대선을 치렀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인천광역시장이라는 지방정부 경험을 가진 후보입니다. 두 분은 그럼 경험이 없기 때문에 지금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말을 잘 뒷받침 할 수 있는 종합 행정 경험을 가지고 있는 후보라고 말씀드리고요. 국회의원 서수로도 저는 5선 의원이고, 두 분은 4선, 3.5선입니다. 또 하나는 제가 20년 동안 국제외교 분야를 공부해 와서 대통령특사로서, 그리고 북방경제협력위원장, 현재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국제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백신 확보나 남북관계의 실마리를 찾는 것, 미·중 간의 갈등과 반도체 전쟁 속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활로를 찾아내는 것,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해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훨씬 국제적 시각을 가지고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희송> 송영길 의원님의 장점으로 지역 출신이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또 다양한 네트워크와 경험에 대한 부분들을 말씀해주셨는데요. 특히 부동산 정책에 대한 언급도 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정책, 어떤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송영길> 부동산 정책은 집값 안정과 함께 공급을 확대하는 2.4대책을 세운 것이잖아요. 저희가 올해 2월 4일에 발표한 것이 2025년까지 약 83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책입니다. 정책 실현을 위해 잘 뒷받침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주택공급을 하면서 실수요자 대책을 만들지 않으면 그림의 떡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우리나라에 900만 호 주택이 공급됐지만, 무주택자 비율은 49%에서 44%로 5%밖에 안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집을 공급해도 일반 청년과 신혼부부는 현금이 없어서 은행에서 LTV를 풀어주지 않으면 집을 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생애 첫 주택을 취득하는 사람, 실수요자에 한해서는 LTV를 풀어줘서 집을 살 수 있는 사다리를 놔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집값 오른다고 너는 평생 월셋집에나 살아라" 하면 누가 동의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것을 허용하자고 했더니 "박근혜식으로 빚내서 집 사라는 소리냐, 또 집값 오른다." 이렇게 말씀들 하시는데 박근혜 정부 때는 다주택자 상관없이 다 LTV를 풀어서 이렇게 된 것이고요. 저는 생애 첫 취득을 하는 사람, 실수요자한테 한정할 뿐만 아니라 이것을 30년 모기지를 적용하고 5년 이상 보유 제한을 두게 되면 이것은 집값 상승요인이 될 수가 없습니다. 집을 사고, 팔아야지 집값이 오르는 것인데 사서 계속 가지고 있는데 이게 무슨 문제가 되겠냐는 것이고요. 집값 상승 문제는 다른 정책 수단으로 해결해야지 "집값 오르니까 너희 집 사지 말아라." 하는 것은 다주택자가 집을 더 많이 가져가는 양극화의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임금 인상하지 마라. 물가 오르니까." 이 말과 비슷한 거죠. 임금을 적정수준으로 올려줘야죠. 물가 상승의 요인은 다른 정책 수단으로 해결하는 유능함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희송> 한편 2030세대의 지지율이 정부 여당을 떠나있다는 것이 보궐선거에서 확인됐습니다. 2030세대의 지지율 확보, 어떤 방식으로 해나갈 계획이세요?

    ◆송영길> 첫 번째는 저희가 들어주는 것입니다. 경청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2030세대가 민주당을 자신들과 공감하는 능력이 없고, 가르치려 하고, 훈장질하려고 하는 꼰대 정당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를 일단 들어주고, 정서적 공감대를 만들고, 아픔을 같이해주고, 그들이 마음대로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민주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우리 당 내부의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 등을 활성화하고 2030세대와 경청의 채널을 많이 확보하고 우리 의원님들도 그렇게 하도록 독려해서 우리 민주당이 2030의 정서와 공감을 이룰 수 있는 젊은 정당으로 바꿔나가겠습니다. 최고위원도 20, 30대 출신에서 지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어제부터 공통으로 드렸던 질문인데요. 검찰개혁, 언론개혁, 그리고 포털개혁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떤 방식으로 이뤄나갈 계획이신가요?

    ◆송영길> 저는 유능한 개혁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시끄럽고 요란했지만, 실속 없는 개혁이 아니라 각 상임위원회에서 차분하게 논의를 숙성시켜서 가능하면 야당의 동의를 끌어내서 통과시킬 수 있는 실속있는 개혁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그리고 이번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임기 마지막 대표입니다. 그래서 당·청 관계에 대한 궁금함도 많이 있는데요. 후보님께서는 대통령과 당명만 빼고 모두 바꾸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이 부분이 차별화에 대한 이야기입니까? 아니면 당·청 간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재설정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건가요?

    ◆송영길> 당·청 문제는 제가 인천시장을 해봤기 때문에 몸으로 겪어봤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관료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시의원이 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장이 실·국장들의 이야기만 듣고는 실·국장이 일을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를 크로스체크할 수 없습니다. 해당 상임위 시의원들이 현장을 발로 뛰고 문제를 제기할 때 이 실·국장이 일을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가 체크될 수 있거든요. 마찬가지로 대통령께서도 내각을 당신께서 다 장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워낙 시간이 없고 대통령께서 하는 업무도 너무 바쁘기 때문에 각 장관이 복지부동하고 관료주의로 "이런저런 이유로 안 됩니다" 핑계 대면 1년 2년 그냥 시간이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이 이것을 공부하고 연구해서 관료들을 설득하고 일을 하도록 견인하는 실력을 갖춘 집권여당을 만들겠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김희송> 나아가서 지역 현안 여쭤보겠습니다.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지역의 큰 현안인데요. 의원께서는 어떤 혜안을 가지고 계시나요?

    ◆송영길> 그동안 광주시와 전남도가 합의가 안 돼서 늦어졌던 것이잖아요. 가덕도 공항은 하는데 왜 안 하냐는 불만이 있었지만, 가덕도 신공항은 부·울·경이 완벽하게 의견을 일치했기 때문에 추진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광주와 전남도가 부딪치고 있는 것은 우리 정부가 방치했죠. '합의해오라' 이런 식으로요. 그러나 정부가 개입해야 이 합의가 되기 때문에 이번에 4자 협의체가 만들어졌습니다. 국토부, 국방부, 광주시·전남도, 그리고 국무조정실장이 이 회의를 주재하도록 한 것은 만시지탄 하지만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구윤철 국무총리실 기획조정실장이 이것을 맡고 있는데, 제가 자주 소통하고 있습니다. 구윤철 실장 주장은 일단 첫 회의를 열어서 광주시가 지금 공항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개발이익을 평가한 다음에 전남도에 이전 예상지에 군 공항 건설비용과 거기에 줄 인센티브를 계산해서 그 차액이 부족하다면 정부가 추가 지원을 결합해서 지역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서 주민의 동의를 끌어낸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계획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제가 당 대표가 되면 4자 협의체를 내실 있게 만들어보고 이 지역 서삼석 의원께서 최고위원에 들어오게 된다면 같이 당 지도부의 구성원이 돼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해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그리고 균형 발전에 관한 부분들, 특히 대구와 광주 간 내륙철도 건설이 무산되면서 균형 발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송영길> 이번에 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달빛철도가 빠진 것이 참 아쉽습니다. 이것이 BC값으로는 잘 안 나오는 거죠. 정책적인 판단이 돼야 하는데, 그 문제도 어떤 담화로 이것을 추진할 수 있을지 국토부의 보고를 듣고 검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송> 마지막으로 호남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다면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송영길> 항상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 우리 호남민들의 힘이 나라를 구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특히 우리 민주당이 위기에 빠질 때 항상 우리 호남민의 정의로운 에너지가 모여서 민주당을 살리고 또 지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킨 팀이었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위기입니다. 이 위기일 때 다시 민주당이 변화해서 제4기 민주 정부를 수립할 수 있으려면 우리 호남민들의 의로운 에너지가 모여져야 합니다. 호남 출신 의원들이 다 중앙정부와 개인적 이해관계, 파벌적 이해관계에 따라 분산된다면 민주당을 변화시킬 힘이 모이질 않을 것입니다. 저 송영길, 전남 고흥 출신이라서 도와달라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5.18정신을 계승하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 길을 한 길로 걸어왔습니다. 대신 저는 민평련이나 부엉이 모임 이런 계파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계파찬스에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호남의 아들로서 인천에 가서 외지에서 5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을 해서 돌아온 광주의 아들, 전남의 아들에 대해서 힘을 안 모아주신다면 누가 이 민주당을 살려낼 수가 있겠습니까. 정말 간절하게 호소해서 전남·광주에 있는 우리 당원동지들이 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누가 주문 내려서 거기에 따라 찍는 것이 아니라 진짜 나라를 구하고, 민주당을 구한다는 자세로 강력하게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부산에서 40%, 50%가 넘게 지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제가 45%가 넘게, 광주보다 더 많은 지지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광주의 아들이 부산, 대구보다 광주에서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어떻게 제가 이것을 풀어나갈 수 있겠습니까. 아마 우리 민주당의 역사상 호남 역사상 부·울·경, 대구·경북에서 40%가 넘는 지지율을 넘는 것은 초유의 일일 것입니다. 꼭 지지를 호소드리겠습니다.

    ◇김희송>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송영길> 네, 감사합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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