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전에 뛰어든 뒤부터 차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였다.
21대 국회 1기 원구성 당시 법사위가 '상임위 위의 상임위'로 부각되면서 그 위상이 더욱 커진 데다 후보군을 둘러싼 파열음이 예고됐기 때문이었다.
선수(選數)와 나이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상임위원장을 배치하는 국회 관례상 후임은 이광재 의원이지만, 대선 출마 준비 등을 이유로 거절한 상황.
이에 윤 원내대표는 선거 몇달 전부터 일부 중진의원에게 그 다음 순번인 '정청래 의원이 후임으로 어떻겠느냐'는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중진의원들은 정 의원의 강성 친문 성향을 우려하며 "야당에 전쟁 선포를 하는 게 아니냐"고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