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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지수 사상 최고, 소비도 7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

경제정책

    산업생산지수 사상 최고, 소비도 7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

    3월 생산 0.8%↑ 소비 2.3%↑…"산업활동 주요 지표 전달보다 개선, 경기 회복세 확대"

    3월 산업활동동향(전월 대비). 통계청 제공

     

    경기 회복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전산업생산지수 최고치가 잇따라 경신되고, 경기 회복의 가장 큰 변수였던 소비도 다시 불이 붙는 양상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생산)은 전달인 2월 대비 0.8% 증가했다. 지난 2월 2.1%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2월과 비교하면 광공업생산은 0.8%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생산이 1.2%나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서비스업생산은 음식·숙박(8.1%)과 예술·스포츠·여가(7.6%) 등 대면서비스업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3월 전산업생산지수(2015년 100 기준)는 112.6으로 2000년 1월부터 지수 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음식·숙박, 예술·스포츠·여가 등 대면서비스업 개선세

    앞서 2월에 111.7로 사상 최고 기록이 작성된 지 한 달 만에 다시 최고치가 바뀐 것이다.

    소매판매(소비) 증가율도 지난 2월 -0.8%에서 지난달 2.3%로 급반등했다. 2.3%는 지난해 8월 3.0%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이다.

    외출과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의복과 신발 등 준내구재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지난 2월 대비 9.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달 설비투자(투자)는 전월 대비 증가율이 0%였다. 이 때문에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상승하는 '트리플 증가'는 달성되지 못했다.

    그러나 설비투자지수(2015년 100 기준)는 지난 1월 124.6과 2월 121.8에 이어 3월에도 역시 121.8을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2월보다 0.5포인트와 0.2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향후 경기 전망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10개월 연속 상승

    통계청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산업활동 관련 주요 지표가 대부분 전달보다 개선되며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에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전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각각 1.7%였고, 설비투자는 6.8%였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3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소매판매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설비투자는 지난해 2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 증가했다.

    기획재정부 이억원 제1차관은 30일 정책점검회의에서 1분기 전산업생산 증가율이 1.7%를 기록한 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억원 차관은 "3월 실물지표까지 반영된 1분기 전산업생산 증가율이 1분기 성장률 속보치 1.6%를 소폭 상회하며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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