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대전 동구 가오동 남대전변전소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소방본부 제공
1일 오전 5시 15분쯤 대전시 동구 가오동 한국전력공사 남대전변전소에서 폭발음과 함께 큰 불이 났다.
관할 소방서 전체 장비와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됐으며, 장비 53대와 145명의 인원이 진화에 동원돼 1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화재 발생 4시간여 만인 오전 9시 25분쯤 완진됐다.
변전소에 있는 메인 변압기에서 불이 나면서 인근 지역 주상 변압기 11곳에서도 다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현장. 대전시소방본부 제공
화재로 동구와 중구 일대 6만4천여 가구가 정전됐다 오전 7시 40분쯤 복구가 대부분 완료됐다.
소방서에는 화재를 목격한 주민 신고가 100건 넘게 접수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며 재산피해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이날 오전 화재 현장을 찾아 복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변압기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한전과 함께 정확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