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고경민 기자
자신의 집 주변에 주차된 차량을 상습적으로 훼손한 혐의를 받는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7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25분께 정읍시의 한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유리창을 돌멩이로 부수는 등 차량 8대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을 훼손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한 뒤 그가 앞서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차량을 소유하고 있지 않으나, 자택 주변에 차량이 세워져 있는 게 싫어서 차량을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담벼락에 외부 차량이 주차돼 있어 화가 났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가 크고, 동일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