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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취향존중, 나만의 맞춤제작 '커스터마이징'



포항

    MZ세대의 취향존중, 나만의 맞춤제작 '커스터마이징'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청정수] 21편: 커스터마이징
    주문제작 '커스터마이징'.. 개성강한 'MZ세대'에 인기
    운동화,폰케이스,샴푸,수제케이크 등 세상에 하나뿐인 '내꺼'



    ■ 방송 : 포항 CBS <김유정의 톡톡동해안> FM 91.5 (17:05~17:30)
    ■ 진행 : 김유정 아나운서
    ■ 제작 : 김선영 PD
    ■ 대담 : 한동대학교 언론학회 언로너스 박건혜 학생


    ◇ 김유정>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동대학교 언로너스 '박건혜' 학생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박건혜> 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박건혜입니다.

    ◇ 김유정> 네, 오늘은 청년들 사이에 유행인 '커스터마이징'에 대해서 준비했다고요.

    ◆ 박건혜> 네 그렇습니다. 혹시 아나운서 님은 개취존중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 김유정> 네 들어봤죠.

    ◆ 박건혜> '개취존중'은 개인의 취향 존중이라는 의미로 MZ세대 사이에 유행하는 신조어인데요. 이 단어의 뜻처럼 같은 물건이라도 개성을 드러내기 원하는 청년들에게 커스터마이징, 일명 커스텀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 김유정> 커스터마이징으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 청년들에게 유행인데요. 이 커스터마이징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죠?

    ◆ 박건혜> 네. 커스터마이징은 '무엇을 주문받아서 만들다'라는 의미인데요.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게 제품을 만들어주는 맞춤제작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간단하게 말해 '맞춤 제작'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커스터마이징을 넓은 의미에서 보면 'DIY', 즉 '스스로 물건을 꾸미고 제작하는 방법'까지 포함하고 있는데요. 커스텀과 DIY의 차이는 본인이 직접 물건을 만들거나 꾸밀 수 있느냐 없느냐라고 합니다. 커스텀을 통해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내가 원하는 요구조건에 맞게 물건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성을 중요시하는 청년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정글 제공

     

    ◇ 김유정> 네. 본인이 원하는 대로 물건을 제작하고 또 꾸밀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요. 청년들 사이에 '커스텀'이 유행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박건혜> 네. 커스텀이 청년들 사이에 인기가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물건을 사면서도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심리의 반영과 본인의 개성을 특별한 방법으로 드러내고 싶어하기 때문인데요.

    커스텀과 관련된 한 연구에 따르면 소비시장에서는 제품 뿐만 아니라 구매 행위 과정에서도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완제품에서도 자신만의 재치가 드러나는 제품을 원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MZ 세대가 트렌드에 민감하다 보니 이런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또한, 본인이 원하는 제품을 본인이 좋아하는 것 혹은 취향과 결합해서 세상에 유일한 나만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남과 다른 특별함을 추구하는 MZ세대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김유정>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물건을 구매할 때는 개성을 담아낸 나만의 물건을 가질 수 있고, 또 소비의 모든 과정에서 즐거움을 추구한다는 점때문에 청년들에게 커스텀이 유행하게 된건데요. 그렇다면 언제부터 이런 커스텀이 청년들 사이에 유행하게 된 거죠?

    ◆ 박건혜> 네. 커스텀의 시작은 청년들이 주로 사용하는 게임이나 SNS 아바타로부터 시작되었는데요. 먼저 게임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장착하는 도구나 의상, 외모 등을 마음대로 꾸며 그 캐릭터의 파워를 강화시키는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점점 다양하게 캐릭터를 커스텀하며 이제는 게임을 할 때 커스텀을 하는 것이 청년들에게 당연한 문화로 자리잡았다고 해요.

    SNS의 경우 미니홈피의 미니미, 제페토 등을 예시로 들 수 있는데요. 과거에는 2D된 아바타에 본인의 외모, 특징이 드러나도록 커스텀을 했다면 이제는 3D 아바타로 개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실제 모습을 아바타에 투영해 커스텀하기도 하고, 평소에 시도하기 힘들었던 다른 모습들을 아바타에 투영시켜 소위 본인의 부캐를 만들기도 합니다.

    ◇ 김유정> 그렇다면 커스텀 제품의 장점은 어떤 게 있습니까?

    ◆ 박건혜> 네. 나의 개성과 취향이 드러나는 본인의 물건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점인 것 같아요. 본인의 이니셜을 넣기도 하고, 특이한 문양을 넣기도 하는 등 맞춤 제작 서비스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다 보니 다양한 물건들에 커스터마이징이 시도되고 있는데요. 요즘은 의류부터 생활용품까지 정말 폭넓게 제품들을 커스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커스텀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 김유정> 그럼 커스텀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소개해주세요.

    ◆ 박건혜> 네, 가장 먼저 소개해드릴 건 주문제작 케이크인데요. 받는 사람과의 추억이나 취향을 반영해 케이크에 레터링이나 모양, 맛을 커스텀하여 청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간단한 도안과 설명을 제작자에게 넘겨주면 놀라울 만큼 요구 조건에 딱 맞춰 만들어준다고 하는데요. 받는 사람의 입맛이나 취향을 고려하다 보니 만족도도 높고, 주는 사람도 함께 기분 좋은 기념일을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대전 '그날의 케이크' 홈페이지 캡처

     

    두번째로는 핸드폰 케이스, 블루투스 이어폰 케이스, 노트북 스티커 등 케이스와 커버 스티커 커스텀 제품이 있습니다. 특히 과거에 한창 유행했던 핸드폰 케이스가 최근에 다시 유행하고 있는데요. 맞춤제작 케이스를 사는 것에도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은 추가적으로 귀엽거나 깔끔한 느낌의 스티커를 붙여 꾸미기도 하는데요. 커플이나 친구들끼리 사진이나 레터링을 담아 맞춤 케이스를 제작하기도 하고, 노트북 위에 본인이 좋아하는 분위기의 스티커를 부착해 개성을 살리기도 하는 등 우리가 자주 애용하는 전자기기나 물건의 커버를 꾸미고 제작하는 것이 인기라고 합니다.

    ◇ 김유정> 저도 주문제작 케이크를 주문한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마음에 들었거든요. 그런데 좀 특이한 커스텀 제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 박건혜> 네. 컨버스 신발과 맞춤 샴푸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 컨버스 신발의 경우 캐주얼한 운동화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매장에 '컨버스 바이유(Converse by You)' 라는 곳을 마련하여 구매한 제품을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마련해 두었다고 합니다. 구매한 제품에는 운동화 끈부터 프린트, 자수, 각인, 패치 이런 것들을 다양한 커스텀을 시도할 수 있도록 마련해 두었다고 하는데요. 원하는 커스텀 디자인을 고르고 운동화를 맡기면 3,40분 정도 기다리면 바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김유정> 그러니까 신발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본인의 개성과 패션감각을 살리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그렇다면 맞춤 샴푸는 어떤 거죠?

    ◆ 박건혜> 네. 맞춤 삼푸는 생활용품을 적절하게 커스텀한 사례라고 볼 수 있는데요.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샴푸도 두피나 모발 상태에 맞게 커스텀해서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다고 해요.

    나만의 샴푸를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한데요. 먼저, 모발의 타입과 굵기, 두피 타입 등을 선택한 후 샴푸에 넣고 싶은 기능을 5가지 선택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때 선택하는 기능은 평소 샴푸를 사용하며 가지고 있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기능으로 고르면 되는데요. 이후 샴푸, 트리트먼트 색상, 향까지 선택하면 샴푸 커스터 마이징이 완료된다고 해요. 가장 독특한 부분은 용기에 새기는 문구를 정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본인의 이름이나 문구가 새겨진 샴푸라는 특별함이 청년들, 특히 20대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망글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 김유정> 정말 많은 커스텀 제품들이 있는데요. 이 중에서 건혜 학생이 써본 커스텀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박건혜> 저는 맞춤 케이크와 커스텀한 휴대폰 제품을 사용해보았습니다. 우선 맞춤 케이크는 모양도 예뻤지만 저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수 있다는 점과 저를 위해 만들어진 디자인이 인상깊었거든요.

    두 번째로 휴대폰 케이스의 경우 한동대학교 로고와 건물이 그려져 있는 케이스를 맞춤 제작한 후 추가로 제가 더 커스텀해서 사용한 기억이 있는데요.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사진을 케이스 안에 꽂아 놓기도 하고 스트렙이나 스티커를 구매해 꾸미기도 했습니다. 케이스 자체를 맞춤 제작해보니 제가 실력이 좀 부족해도 저의 취향이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제품이 제작되고 나온다는 게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원하는 대로 물건을 꾸미고 제작하고 싶다면 한 번쯤은 커스터마이징을 시도해보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김유정> 네. 청년들의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오늘은 "내 마음대로 커스텀"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습니다. 한동대학교 박건혜 학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건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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