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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모더나 위탁생산 "방역적으로 굉장한 의미"

보건/의료

    삼바, 모더나 위탁생산 "방역적으로 굉장한 의미"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 완제 생산 계약 체결
    당국 "단순 포장·밀봉 아냐…고도의 기술 요구"
    "기술 이전은 아니지만 백신 기술적 기반 넓어져"

    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것에 대해 방역당국이 "단순 포장·밀봉과정이 아니라 효능 테스트 과정 등을 통해 mRNA 백신에 대한 포괄적 이해도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24일 '모더나 위탁생산이 국내 백신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나'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손 반장은 "모더나 사의 위탁생산이 완제 생산 과정이기 때문에 기술 이전이 일체 없다는 식으로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의약품의 완제생산과정은 단순히 포장·밀봉 과정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 품질 인증을 해가면서 의약품 효능이 있는지 관찰해야 하는 게 완제 생산 과정이다"며 "그에 따라 중간중간 품질검사를 해야 하는 민감한 공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의 원액이 아무리 우수하다 하더라도 완제 공정 과정에서 품질이 흔들린다면 의약품의 안전과 효능에 문제 있다는 것"이라며 "밀봉이 단순공정이 아니라 고도의 과정이기 때문에 그걸 할 수 있는 국가가 많지 않다"고 전했다.

    또 "완제 과정이라고 하더라도 품질 테스트 등을 통해 mRNA백신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도가 올라갈 수 있다"며 "기술이전이라 하기 어렵지만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등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백신에 대한 기술적 기반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손 반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이번 계약에 대해 "한미가 공동대응을 하면서 세계 백신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나 국내 방역적으로나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완제 생산에서의 무균 공정과 제조 품질 유지 등은 상당한 기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소수의 나라만 가능한 일"이라며 "품질 관리 과정에서 기술적 협력과 이전이 계속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국내 제약사가 내년쯤 mRNA 백신을 자체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 반장은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을 통해 mRNA 백신 자체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내년에 mRNA 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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