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확인용 손목밴드. 해양수산부 제공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된 가운데 올 여름 해수욕장을 방문할 경우 전화로 방문이력을 남긴 뒤 발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체온스티커를 붙여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여름철 해수욕장 방역대책을 보고받고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해수욕장 이용객은 직전해 대비 60.3% 감소했으나 장기간 방역 등으로 여행 욕구 증가, 예방접종 실시 등으로 올 여름 해수욕장 방문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이용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방역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비대면 스마트 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중대본 측은 밝혔다.
올 여름 해수욕장 이용시 전화로 방문 이력이 관리되는 해수욕장 안심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체에 부착해 발열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체온스티커도 도입한다.
해운대 해수욕장. 연합뉴스
또 해수욕장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전국 해수욕장의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는 네이버, 카카오 등의 포털누리집과 바다여행(www.seantour.kr)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네이버를 통한 사전 예약도 활용해 이용 가능한 해수욕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적한 해수욕장을 홍보하는 등 이용객 분산정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지자체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행사나 대형해수욕장의 야간시간 음주 및 취식행위를 하지 않도록 권고한다.
중대본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즐기길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철저히 추진하고 관련 기관과 협조해 해수욕장 방역대책을 신속하게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