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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들 부산서 "정권교체 앞장서겠다"

부산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부산서 "정권교체 앞장서겠다"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합동연설회
    정권 교체와 야권 통합 등 내세우며 지지 호소
    이준석 후보는 부·울·경 경제 회복 방안으로 '데이터센터' 제시해 눈길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왼쪽부터 이준석, 홍문표, 주호영, 조경태,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연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부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당권 주자들은 저마다의 강점과 비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주호영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야권 통합을 통한 단일후보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공정한 경선을 강조했다.

    주 후보는 "특정 후보와 친분이 있다든지 특정 후보와 악연이 있으면 안 된다"며 "공정한 것도 중요하지만, 관계되는 사람이 공정하다고 믿음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후보를 겨냥해 "바람도 미세먼지를 없앨 유익한 바람이어야지, 창문을 깨고 간판을 떨어뜨리는 폭풍은 후유증을 불러올 수 있다"며 "청년변화 이것만 가지고 대선을 맡길 수 있는 지 생각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뽑히는 당대표가 대선 선봉장"이라며 "책임지고 대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호소했다.

    조경태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며 발로 뛰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조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지난 4년간 잘한 게 뭐가 있냐?"며 "외교와 안보, 경제, 문화, 부동산, 교육까지 이 정권만큼 무능한 정권은 처음 봤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새로운 바람과 새로운 물결이 국민의힘에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며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전당대회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5명의 후보가 똘똘 뭉친다면 내년에 반드시 정권을 탈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바람, 젊음을 끌어안고 경륜과 경험을 끌어안는 최적임자는 감히 조경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후보는 지역 경제 회복 방안에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부·울·경에 대한 고민은 매우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이어야 할 것"이라며 "젊어진 국민의힘이 부산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다르게 하는구나하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데이터센터 유치를 꺼내 들었다. 그는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서는 우수한 엔지니어와 저렴한 전력, 좋은 공급회선이 필요하다"며 "부·울·경은 이 세 가지 조건을 갖춘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가 원하는 미래지향적 일자리를 선도적으로 발굴해나간다면 젊은 층의 지지가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문표 후보는 수 차례의 대선을 치른 경험을 내세우며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홍 후보는 "우리는 내년 3월 9일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며 "하지만, 이름 좀 있는 사람 데려오네 마네 하는 전당대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책 선거에 대한 평가와 준비를 해야한다"며 "5번의 대선을 책임지고 맡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청과 노인복지청 신설, 자영업자 지원책 등을 통해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단상에 오른 나경원 후보는 야권 통합의 적임자임을 자처했다.

    나 후보는 "첫째도 통합, 둘째도 통합"이라며 "모든 후보를 끌어모아서, 모두 반석 위에 올려서 야권통합 단일후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당이 들러리가 되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당원이 중심이 되는 정권교체가 되어야 한다"며 "4선 국회의원과 원내대표를 한 지혜를 다 쏟아부어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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