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남혐 논란' 문제가 제기된 손 모앙 그림(붉은 원).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국립 전쟁기념관이 때아닌 '남혐 논란'에 휩싸였다. 포토월에 그려진 손 모양이 남성 혐오를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정신나간 현충일의 전쟁기념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무궁화에 (남성 혐오를 나타내는) 그 손 모양"이라며 포토월 속 손 모양을 지적하고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전쟁기념관 내부 복도에 설치된 포토월과 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한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다.
작성자가 문제를 제기한 건 포토월에 그려진 손 모양. 남성 혐오의 표식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른바 '메갈 손 모양'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항의를 어디다 하냐", "손이 있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게시판까지 항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한 시민은 "포토월이 문제가 되는 부분은 크게 두 부분"이라며 '좌우 반전된 태극기 모양', '좌 하단의 메갈리아 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문양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메갈리아, 워마드를 상징하는 것으로 한국과 한국 남성을 비하, 그 존재부터 부정하는 것을 주된 활동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