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인이 공개한 블랙박스. 유튜브 캡처
"아빠는 4번이나 차에서 돌아가실 뻔했습니다."
한 택시기사의 가족이 전기차 주행 중 브레이크가 4차례나 작동되지 않는 사고를 겪었지만, 자동차 회사 측은 결함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이를 호소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4번이나 죽을 뻔한 저희 아빠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아빠는 40년 무사고에, 30년 경찰청장 표창장을 받은 개인택시기사"라며 "전기차로 바꾼 후 20개월 동안 4차례나 급발진을 겪었다"고 밝혔다. 특히 "마지막 사고 때는 엄마랑 같이 1.5km를 급발진으로 달렸다"며 "저와 언니는 그날 부모님을 잃을 뻔했다"고 분노했다.
청원인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은 지난달 30일 사고 당시 대구 만촌네거리에서 무열로로 진입하던 상황이 담겨 있다. 해당 차량에는 청원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차에 타고 있었다.
영상을 보면 차량은 갑자기 굉음을 내며 질주하고, 운전자는 차를 세우기 위해 우측 인도 경계석을 들이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