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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원회의 폐회…김정은 선서 "현 난국을 반드시 헤칠 것"

통일/북한

    北 전원회의 폐회…김정은 선서 "현 난국을 반드시 헤칠 것"

    15일부터 4일 간 진행된 전원회의 폐회
    당 간부 사상 실태 자료 통보 ‘군기 잡기’
    “심중한 문제 발로…진짜배기 혁명가 되어야”
    중앙검찰소장 위상 격상, 정치국 후보위원 보선
    총비서의 대리인 제1비서 임명 소식은 없어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폐회하며 “현 난국을 반드시 헤칠 것(이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 난국은 제재의 장기화와 코로나 19 비상방역에 식량난까지 겹친 현재의 위기상황을 의미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가 상정된 의정토의를 성과적으로 마치고 6월 18일 폐회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단 제1비서의 임명 소식은 없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원회의를 결속(마무리)하면서 “우리 당은 견인불발의 투지로 혁명 앞에 가로놓인 현 난국을 반드시 헤칠 것이며 앞으로 그 어떤 더 엄혹한 시련이 막아나서도 추호의 변심 없이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사상과 위업에 끝까지 충실할 것이라는것을 당중앙위원회를 대표하여 엄숙히 선서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이날 전원회의는 먼저 당 간부들의 상반기 당 조직 사상 생활실태 자료를 공개해 문제점들을 일일이 지적했다. ‘난국’으로 규정된 위기 국면에서 당 간부들을 상대로 군기를 잡고, 사상 무장을 강하게 압박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올 초 열린 8차 당 대회에서 “새로 선거된 당 중앙 지도기관이 당과 인민 앞에 엄숙한 서약을 다지었지만 벌써 지도기관 성원들의 사업과 생활에서 심중한 문제들이 발로되고 있는 데 대하여 일일이 지적”하고, 이들이 “맡겨진 역사적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서는 어떤 각오와 일본 새를 가지고 사업하며 자신을 사상 정신적으로, 문화 도덕적으로 수양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가”에 대해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지도기관 성원들이 상반년기간 나타난 결함들에서 심각한 교훈을 찾고 이번 전원회의를 계기로 당 대회가 높이 든 이민위천, 일심단결, 자력갱생의 여념을 다시금 깊이 새기며 더욱 각성 분발하여 맡은 책무를 충실히 수행함에 있는 힘을 다할 것”을 요구하면서, “진짜배기 혁명가가 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들의 피부에 사회주의 혜택이 하나라도 더 가닿게”해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인민의 이익에 저촉되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군중 속에 들어가는 한 번 한 번의 걸음이 당과 대중의 혈연적 관계를 두터이 하며 인민들에게 신심과 고무를 주는 중요한 정치적 사업으로 되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당 간부들을 강하게 질책하고 인민들을 위해 더욱 헌신적으로 일할 것을 촉구하면서 인민들의 마음을 달랜 것으로 풀이된다.

    전원회의에서는 아울러 조직문제를 토의해 태형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정치국 위원으로, 우상철 중앙검찰소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이 보선됐다고 밝혔다.

    중앙검찰소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특수·특권기관의 부정부패 척결 등 사회 통제에 힘을 실어준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지난 1월 당 규약에서 ‘총비서의 대리인’으로 규정된 제 1비서 임명 소식은 없었다.

    북한이 이번 회의에서 제1비서를 선출하고도 공개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실제 임명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상반기 간부들의 당 생활정형을 통보해 당 사업 관철을 위한 사상적 결속을 도모했다“며, “전반적으로 이번 전원회의는 당 상반기사업을 총화하고 하반기 계획 수립과 결의를 다지는 체제결속의 계기로 삼았고, 당 전원회의 결정서가 하반기 과업관철의 지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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