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을 앞두고 온라인 강의 준비를 하는 교수. 연합뉴스
오는 2학기부터 대학에서도 실험·실습·실기나 소규모 수업 등에서부터 대면수업이 확대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학년도 2학기 대학의 대면 활동 단계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학내 구성원의 수요가 높은 실험·실습·실기 수업부터 대학별 여건을 고려해 2학기 대면수업이 확대된다.
학생 간 거리두기가 가능한 소규모 수업도 대면수업이 실시된다. 소규모 수업의 기준은 각 대학 상황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또 수업 연한이 짧고 실험·실습·실기 비중이 높은 전문대도 엄격한 방역 하에 대면수업이 확대된다.
특히 국가공인 자격증 등 취업을 위해 필요하거나 대면 수업 효과가 큰 전문대 교육과정의 경우 먼저 대면 수업이 이뤄진다.
교육부는 전체적인 대학별 대면수업의 폭에 대해 방역 지침을 준수한다는 전제로 대학의 여건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라고 안내했다.
교육부는 전 국민의 70%가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오는 9월 말 이후 대면 수업을 이론 수업, 대규모 강의, 4년제 일반 대학으로도 점차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에도 5개 대학은 전면 대면 수업을 했다"며 "강의실 내 거리두기가 충분히 되는 상황이라면 1차 접종 완료 전에도 전면 대면 수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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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그러나 9월 말 이전에는 수업 외 대면 활동은 소규모 위주로 운영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따라 대규모 대면 행사나 축제는 금지되고 학생회, 동아리 활동 등 학생 자치 활동도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인원이 제한된다.
또 수업 후 도서관, 식당 등 다중이용 시설 활용도 가급적 자제하고 도서관·학생회관 내 학생 휴게 공간 좌석을 분산하거나 칸막이 등을 설치하라고 권고했다.
수업 외 대면 활동도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하는 9월 말 이후 점차 확대된다.
교육부는 그러나 "1차 접종이 완료됐다고 해서 마음을 놓을 상황은 아니며 대규모 축제 등은 가급적 신중하게 결정해달라"고 대학에 요청했다.
2학기에 대학의 대면 수업이 단계적으로 늘어나면서 강의실 내 거리두기 등 학내 방역 관리도 강화된다.
강의실에서는 자리를 띄워 앉고 음악 계열 수업에서는 침방울이 많이 튈 수 있는 노래 부르기·관악기 연주 등과 같은 활동은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칸막이 안에서 해야 한다.
외국인 유학생은 입국 전·입국 직후·격리 해제 전 세 차례에 걸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등 방역관리가 강화된다.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방역강화국가의 유학생에게는 신규 비자 발급이 중단된다.
기숙사 방역을 위해서는 신규 입소생이 입소 전 선별진료소 등에서 선제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교육부는 다음 달 중 거리두기에 따른 강의실 방역 지침을 반영한 '대학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개정해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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