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의 소형 굴착기. 두산밥캣 제공
두산밥캣이 주력 시장을 유럽까지 확대하고 있다.
29일 두산밥캣에 따르면 유럽·중동·아프리카 법인(EMEA) 올해 매출은 작년 대비 약 35% 증가할 전망이다. EMEA법인은 지난 4년 동안 매출액 증가율이 연평균 11%대에 달했다.
두산밥캣은 2018년부터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소형 굴착기 신모델을 출시하며 현지 딜러망과 마케팅을 강화했다. 작년에는 새 회전식 텔레핸들러와 기존 제품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유럽 지역에서 소형 굴착기와 텔레핸들러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에 힘입어 소형 굴착기 시장점유율은 2017년 6%대에서 올해 1분기 말 9%대까지 상승했다. 올해 말까지 두 자릿수 점유율이 예상된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콤팩트 트랙터, 잔디깎이 등 생활과 밀착된 농경·조경용 제품을 성공적으로 북미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도 해당 제품군을 출시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2017년 17개에 이르던 EMEA 산하 법인을 8개로 재편하면서 조직을 효율화해왔다"며 "향후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