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35만4409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4.%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가 18.3% 감소하면서 주춤했지만, 해외 판매가 26.5% 증가하면서 상승 곡선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해외 판매 실적(26만6002대)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대차는 반도체 부족 현상 등 영향으로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3% 감소한 6만8407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총 2만1630대가 팔렸고 이 가운데 그랜저가 9천483대, 쏘나타가 6천127대, 아반떼가 5천973대 각각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천357대, GV70 4천138대, GV80 2천70대 등 1만2905대가 팔렸다.
레저차량(RV)은 팰리세이드 4천964대, 투싼 3천338대, 싼타페 2천780대 등 1만7557대가 팔렸다.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3667대가 판매됐으며, 수소전기차 넥쏘는 751대가 팔려 국내 누적 판매 1만5123대를 달성했다. 넥쏘는 2018년 3월 출시 이후 2년7개월 만인 2020년 10월 내수 누적 1만 대 돌파에 이어 8개월 만에 누적 1만5000대를 넘어섰다.
포터는 9208대, 스타리아는 4304대 판매를 기록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704대가 판매됐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20.2% 증가한 25만359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 4만9280대, 해외 시장에서 20만4312대가 팔렸다.
다만 국내는 반도체 부족 등 영향으로 17.9% 감소한 수치다. 반면 해외 판매량은 코로나19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906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4680대, K3(포르테)가 2만4639대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카니발로 6천689대다. 10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5천835대, K8 5천473대, 모닝 3천349대, 레이 3천223대 등 총 2만1805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6천81대, 셀토스 4천71대 등 총 2만1272대가 팔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총 1만4166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국내 시장 5천610대, 해외 판매량은 8천556대다.
이 같은 판매량은 내수와 수출, 전월 대비 각각 21%, 49.8% 증가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내수 59% 감소, 수출 1천345.3% 증가한 수치다.
특히 XM3가 해외 시장에서 7천679대 팔리며 전체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XM3는 6월부터 유럽 28개국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유럽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3천537대 팔린 QM6가 내수 실적을 끌어올렸다.
쌍용자동차는 6월 총 8천504대를 판매하면서 두 달 연속 8천 대 판매를 돌파했다. 내수 시장에서 5천724대, 해외 시장에서 2천780대를 판매했다.
특히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전월 대비 25.6% 증가하는 등 지난 4월 출시 이후 3개월 연속 판매가 늘며 내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판매 실적은 수출 시장도 이끌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6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누계로도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2만6876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4% 증가했다. 수출은 27.1% 증가한 반면 내수 판매는 38.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지엠 실적은 트레일블레이저가 내수와 수출 시장 모두에서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시장에서는 2천671대, 해외 시장에서는 총 1만5145대가 팔렸다.
쉐보레 볼트 EV의 판매 실적도 눈에 띄고 있다. 6월 내수 판매는 총 327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53.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