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통계청은 2일 201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를 2020년 기준으로 개편해 오는 12월 22일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는 5년마다 경제·사회, 가계 소비지출 변화에 맞춰 조사 품목을 변경하고 품목별 가중치 등을 조정한다.
통계청은 이번 개편에서 지난해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기초로 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추가하고 낮은 품목은 제외하는 등 조사 품목과 가중치를 조정했다.
마스크, 전기동력차, 식기세척기, 유산균, 쌀국수 등 14개 품목이 추가되고, 연탄, 사진기, 프린터, 넥타이, 정장제, 고등학교납입금, 학교 급식비 등 13개 품목이 탈락하는 등으로 2015년 기준 460개 품목이 2020년 기준 458개로 조정될 계획이다.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 조사품목 조정안. 통계청 제공
고등학교납입금과 학교 급식비 등 탈락은 무상화에 따른 조치인데 그동안 공공서비스 가격 인상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던 이들 품목이 제외됨에 따라 앞으로 공공서비스 가격 상승 압력이 다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조사지역은 38개 시·도(제주)에서 경기 화성시와 경남 양산시를 추가했다. 세종시 공표 주기는 다른 특별시·광역시와 동일하게 월 단위로 바뀐다.
또, 온라인 거래가격 조사 품목을 확대해 품목 대표성을 향상하고, 보관기술이 발달한 데 따라 유통기간이 늘어난 딸기, 수박, 귤 등 일부 계절품목을 연중 조사 품목으로 변경했다.
조사 품목에 대한 의견 제출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9일까지 광화문1번가, 국민생각함, 통계청 등 누리집에 접속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