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제공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농산물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1년 6월 제주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9로 지난 5월 108.97보다 0.3%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6월에 비해선 3%나 올랐다.
올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107.35, 2월 107.96에 이어 3월 108.24, 4월 108.81 등으로 6월까지 4개월간 108대를 기록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올해 6월 110.11로 5월보다 0.2%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3.7% 올랐다.
품목별 생활물가를 보면 6월 호박가격은 5월보다 34.2%나 올랐고, 상추 25%, 무 20%가 각각 상승하는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뛰었다.
축산물값도 올라 돼지고기 3.4%, 달걀 3.4%, 수입쇠고기 1.7%, 국산쇠고기 0.4%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기름값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여 자동차용 LPG가 2.5%, 경유 1.2%, 휘발유 1.1%가 각각 내려갔다.
또 지출목적별로는 주류·담배(0.3%), 음식·숙박(0.1%)은 올랐고 보건과 의류·신발, 통신은 변동이 없었으며 식료품·비주류 음료(-0.7%), 교통(-0.5%)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