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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양 산사태- 전원주택 공사 연관성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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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광양 산사태- 전원주택 공사 연관성 수사 착수

    지난 6일 오전 광양시 진상면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고로 주택 4채가 매몰되거나 파손됐으며 소방당국은 80대 여성 1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박명신VJ지난 6일 오전 광양시 진상면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고로 주택 4채가 매몰되거나 파손됐으며 소방당국은 80대 여성 1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박명신VJ
    전남 광양에서 산사태로 매몰된 80대 1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주택 인근에서 이뤄진 공사와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7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산사태 지점 위쪽에서 이뤄진 토목 공사와 산사태와의 연관성, 부실 공사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산사태가 인근에서 진행된 택지조성 공사와 연관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5시 50분쯤 진상면 탄치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 주택 2채와 창고 1채 등 4채가 매몰됐다.

    이 사고로 흙더미에 매몰된 A(82)씨가 사고 발생 9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가 발생한 공사 현장은 한 공사 업체가 단독주택 3채를 짓기 위해 지난 2019년 4월 허가를 받고 공사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바위가 굴러와 주택을 덮치고 비가 내리면 토사가 흘러 내려오는 일이 발생했고, 마을 주민들은 공사 중지 또는 취소를 요청하는 민원을 광양시에 수 차례 제기해왔다.

    광양시는 업체에 공사업체와 토목설계업체 측에 사면 안전성 검토를 통한 객관적 자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으나, 법적으로 강제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결국 시는 배수로를 설치할 것을 요구하고는 민원에 대한 대응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사업체 관계자와 설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절개지의 토사 관리나 석축 건축이 적절하게 됐는지 인허가 서류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상과실 여부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각도로 원인 규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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