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왼쪽)과 허미정. 연합뉴스 허미정(32)과 이정은(25)이 환상 호흡을 과시했다.
허미정과 이정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2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포섬(공 하나로 두 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친 허미정과 이정은은 포볼(각 자 공으로 플레이해 홀마다 더 좋은 스코어를 선택하는 방식)로 치러진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다.
이정은이 6개, 허미정이 4개의 버디를 잡았다. 2개 홀에서는 둘 다 버디를 잡아 2라운드 성적은 8언더파로 찍혔다.
허미정은 "너무 좋고, 이정은과 플레이한다는 것 자체가 믿고 플레이할 수 있다는 뜻이기에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면서 "포섬에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다른 긴장이 있었다. 그래도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팀 경기를 하고 있는데 미정이 언니와 너무 편하게 경기를 잘할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다"면서 "2라운드까지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으니 남은 이틀 열심히 해서 언니와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웃었다.
14언더파 단독 선두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와 3타 차다. 쭈타누깐 자매는 11언더파를합작하며 공동 7위에서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12언더파 2위 파자리 아난나루카른(태국)-아디티 아쇼크(인도) 조와 2타 차 단독 선두다.
1라운드 공동 7위였던 박인비(33)-유소연(31) 조는 5타를 줄였지만,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1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양희영(32)-강혜지(31) 조와 지은희(35)-김효주(26) 조는 9타를 줄이며 각각 9언더파 공동 7위, 8언더파 공동 13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