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 강서구 공장 내 LPG 충전소 화재 당시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15일 발생한 부산 강서구 액화석유가스(LPG) 탱크로리 화재 현장에서 이틀째 가스 배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화재 당시 영상에는 큰 폭발에 놀란 사람들이 황급히 달아나는 등 긴박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5일 오후 2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한 공장 내 LPG 충전소에서 발생한 탱크로리 화재와 관련해, 이틀째 잔여 가스를 빼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차량에 붙은 불은 화재 8시간여 만인 15일 오후 10시 45분쯤 모두 진압됐다.
다만 불이 난 차량에 달린 10t 가스탱크에는 아직 LPG 가스가 40%가량(16일 오전 7시 기준) 남아있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밖으로 배출한 가스를 불에 태우는 방식으로 잔여 가스를 소진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4시 전후로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부산 강서구 탱크로리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명, 재산피해는 소방서 추산 1200만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부상자인 탱크로리 운전자 A(50대)씨는 화재 진압 중에 전신 1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한편, 이날 경찰이 공개한 화재 당시 영상에는 탱크로리 차량 옆에 있던 트레일러가 움직이는 순간 하얀색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다.
연기가 나온 지 15초가량 지난 뒤, 큰 폭발과 함께 불길이 차량과 주변을 순식간에 뒤덮고, 주변에 있던 사람과 차량이 황급히 대피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인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