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2021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 보충'. 기재부 제공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ADB는 20일 발표한 '2021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 보충(Asian Development Outlook Supplement)'에서 우리나라가 올해 4.0%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4월 전망치 3.5%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치다. 우리나라의 투자 및 수출 확대가 반영된 결과다.
ADB는 "디지털 경제에 대응한 민간 설비투자 증대, IT장비 및 운송장비 수출 증대가 전망치 수정의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고용 상황 개선 등 민간수요 증대도 전망치 상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ADB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46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일부 국가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을 반영해 7.2%로, 지난 4월 전망 때보다 0.1%포인트 낮췄다.
4월 전망치와 비교하면 특히, 인도와 태국(이상 -1.0%포인트) 그리고 베트남(-0.9%포인트)이 하향 조정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ADB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우리나라 경우 3.1%를 유지했고, 46개 아시아 개도국은 4월 전망 때보다 0.1%포인트 오른 5.4%를 제시했다.
한편, ADB는 이번 발표에서 올해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을 1.8%로 전망했다. 지난 4월 발표 때 1.3%에서 0.5%포인트 상향됐다.
ADB의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 대상에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는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