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아덴만 해역을 지키기 위해서 파병돼 있던 우리 해군 청해부대. 순환근무를 하기 때문에요. 지금 가 있던 장병들은 34진입니다. 지난 2월에 떠났어요. 그런데 34진 전체 301명 중에 247명 247명. 무려 82%가 양성판정을 받은 겁니다. 지금 이들을 실은 수송기가 한국을 향해서 오고 있는 중인데요. 여러분, 코로나 초기에 일본 크루즈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사태 기억하실 거예요. 배는 밀접, 밀집, 밀폐. 3밀 환경에 처하기 때문에 한번 감염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걸 잘 아는 군에서 왜 이들에게는 백신을 맞추지 않았는가. 이게 첫 번째 궁금증이고요. 두 번째 궁금증은 도대체 어디서 감염이 됐는가. 망망대해에 떠서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을 하는데 도대체 어디서 유입이 된 건가. 어디에서 방역이 뚫린 건가, 이게 궁금합니다. 세 번째는 최초 증상자가 나온 이후의 대처입니다. 7월 2일에 첫 증상자가 나왔는데 감기로 오판을 했어요. 그러면서 일주일을 그냥 보냅니다. 그 사이에 증상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겁니다. 당연히 자가격리는 안 된 거고요. 우리 육지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오는 알림문자 있잖아요. 증상이 있으면 검사 받으라고. 그 알림음이 왜 이 함정에서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던 건지, 이 세 가지 궁금증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국회 국방위원이죠.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연결이 돼 있습니다. 성 의원님 안녕하세요.
◆ 성일종>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여기저기 자료를 요청하고 지금 조사를 하고 계시다고요?
◆ 성일종> 네,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첫 번째 궁금증, 왜 대한민국 육지에 있는 장병들, 대한민국 해상에 있는 장병들은 전부 맞은 백신을 이 공해상에 있는 파병 장병들에게는 맞추지 않았는가. 육지보다 더 위험한데, 왜인가. 왜였습니까?
◆ 성일종>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을 했죠. 이 부대가 2월 말에 출항을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군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이걸 맞히지 못했다, 그러는데. 3월 중순부터 우리나라의 의료진들이 화이자를 접종을 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면 첫 번째 맞힐 수 있는 기회를 놓쳤는데, 이 임무교대는 좀 일찍 나갈 수도 있고 늦게 나갈 수도 있는 거예요. 우리 군에 가보면 GP 부대를 이동을 할 때는 1~2개월씩 늦기도 하고 빠르기도 합니다. 이 지금 우리 청해부대는 이러한 문제가 있다고 하면 1~2개월 (연기하고) 맞고 나가도 충분히 됐었던 것이죠. 그 기간을 연장만 했으면. 그런데 3월 중순에 맞기로 되어 있었던, 맞기 시작했었던 이것을 첫 번째 못 맞힌 이 군과 정부의 책임이 제일 큰 거고요. 두 번째로는 12월 29일부터 주한미군에 접종을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동맹국이고 미국의 요청에 의해서 지금 청해부대가 나가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성일종> 얼마든지 주한미군하고 협의를 해서 주한미군에 맞힐 수 있는 것을 당겨서 맞힐 수 있었는데 이러한 논의조차 안 한 것은 이게 무능이고 정부의 무능입니다.
연합뉴스 ◇ 김현정> 그들이, 이 34진이 떠날 때 이미 주한미군은 맞히고 있었으니까 우리가 협의를 잘했으면 절박하게 생각했으면 그걸 얼마든지 당겨다 맞힐 수 있었다, 이 말씀이군요.
◆ 성일종> 그렇습니다. 작년도 12월 28일 날, 모더나 백신이 들어와서 29일부터 맞혔거든요. 동맹국이고 미국의 요청에 의해서 여러 나라 다국적 군들이 나가서 지금 아덴만 지역을 지키고 있는 거 아니에요? 얼마든지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부가 이야기하는 것은 세 가지 이유 때문에 (접종을) 못 했다, 이렇게 이유를 대고 있는데 참 한심한 이야기예요.
◇ 김현정> 세 가지가 짧게 어떤 것들이죠?
◆ 성일종> 해상에서 백신 부작용에 대해 대처하기 어렵다. 그러니까 이거 3월부터 또는 12월부터 접종했다고 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고요. 두 번째 백신 보관할 초저온 냉동시설이 없다, 이거 거짓말입니다.
◇ 김현정> 콜드체인 유지가 어려웠다. 어제 그런 걸 정은경 질병청장이 밝혔는데요.
◆ 성일종> 말이 안 되는 게, 콜드체인이라는 거 다 지금 운반을 하고 있고. 3월 달부터 2도씨에서 8도씨에 일주일 정도에 보관해서 쓸 수 있도록 국내에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지금은 한 달씩 보관을 해도 돼요. 그렇기 때문에 이거 있을 수 없는 이야기고. 그리고 국외 반출에 어려움이 있다? 이게 우리나라 해상입니다. 선박입니다. 이거 질병관리청하고 협의도 안 했다는 거잖아요. 지금 군이 말이죠. 또 다시 무슨 사건이 나면 은폐하려고 하는 아주 적폐가 그대로 살아난 거예요. 있을 수 없는 일을 국민을 지금 두 번 속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일들을 지금 현재 키워가지고 대한민국이 얼마나 국격이 훼손되고 해군 역사상 전 세계 해군 역사상 이런 치욕적인 기록을 가지면 되겠습니까? 있을 수 없는 일이 지금 벌어졌습니다.
◇ 김현정> 자, 어제 사실은 워낙 큰 뉴스였기 때문에 국방부 발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다양하게 나왔어요. 이래서 안 됐다, 저래서 안 됐다 다양하게 나왔는데 해상에서 부작용 발생했을 때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어렵다는 이야기, 또 백신의 콜드체인, 그러니까 유통과정에서 백신의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불가능 했다는 이야기. 또 백신의 국외 반출이 어렵다, 라는 제조사와의 약속 때문에 못 보냈다는 이야기. 다양한 얘기가 나왔는데 어떤 경우라고 할지라도 다 말이 안 된다. 그 말씀이시군요.
◆ 성일종> 그렇습니다. 군은 작은 정부고, 작전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대비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주한미군하고 협의할 수 있었고 3월부터 맞기 시작한 우리 의료진이 있었기 때문에 이 300명에 대해서 충분히 맞힐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다 있었어요. 이런 검토를 아예 안 해 놓고, 지금 와서 이러한 세 가지 이유를 대는 것은 또 다시 국민한테 은폐시키려고 하는 군의 적폐 중의 적폐입니다.
◇ 김현정> 그 백신 제조사와 계약상 해외반출이 불가능하다는 이 국방부 이야기는 정은경 본부장이 반박을 했죠. 이거는 제조사와 협의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걸로, 답이 나오고 있는 상황. 알겠습니다, 그 부분. 두 번째 궁금증, 도대체 어떻게 최초 감염이 이루어졌는가, 저도 이게 궁금해요. 바다에 떠 있는 배였고 방역을 상당히 방역관리를 철저히 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어디서 유입이 된 걸로 국회에 보고된 게 있습니까?
◆ 성일종> 지금 이 사태에 대해서 국회에 와서 한 번도 보고한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중대 사안을 보고한 적이 없어서, 제가 어제 합참의장하고 저녁 늦게 통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도 지금 질문하신 내용이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모든 매뉴얼대로 적재를 할 때 항구에 한 3박 4일 입항을 했는데 3박 4일 물건을 쌓아놓고 나가면 방호복을 다 입고 그리고 우리 10여 명 정도가 가서 물건만 가져왔다, 그 얘기거든요.
◇ 김현정> 기항지에서.
◆ 성일종> 크레인으로 옮겼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제가 봤을 때는 이 감염될 감염원이 거의 들어올 확률이 없다, 이렇게 보는데. 그래서 그러면 혹시 이 군율을 어기고 개인적으로 나가 있거나 이런 거 조사했는가? 물어봤더니 그거를 못 했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부대가 아프고 정신이 없기 때문에 그런 거까지는 조사를 못 했다고 그래요. 그래서 저도 그 부분은 이해를 하고요. 일단 다 들어오고 난 이후에 정말로 군율을 철저하게 지켰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잠시만요. 이 부분이 좀 새로 나온 부분이어가지고. 제가 어제 하루 종일 기사를 봤는데 이 부분은 좀 새로 나온 부분이어서. 기항지가 있었어요, 여러분. 기항지에서 식자재도 실어 나르고 기름도 보충하고 이래서 떠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중간 기항지에 3박 4일 있었는데, 식자재 들이는 사람들이 다 방호복 입고 철저하게 했답니다. 그럼 도대체 어디서 감염된 거냐, 혹시 식자재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었다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지금 그건 아니라고 군이 얘기하거든요. 식자재 감염은 아니라고. 그런 경우는 또 굉장히 드물죠. 그러면 도대체 뭐냐. 혹시 기항지에서 군율을 어기고 밖으로 외출했다 온 사람이 있는 거 아니냐,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조사 대상이 될 텐데, 아직은 조사가 안 됐다.
◆ 성일종> 그렇습니다. 지금 부대가 지금 현재 환자들이 많고 다 패닉 상태일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건 추후에 들어온 이후에 군에서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만약에 군율을 어긴 일이 있다고 한다면 엄벌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그거에 대한.
◇ 김현정> 합참의장님은 가능성도 아주 배제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 성일종> 그렇습니다. 그거까지 조사했느냐 물어보니까 그것까지는 조사를 못 했다고 그랬거든요. 부대상황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오늘 도착을 할 테니까 그 이후에 또 치료 상황을 보면서 아마 개별적으로 조사를 하면 그런 원인도 저는 나올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은 다 가능성을 열어놓고 어디에서 방역구멍이 뚫린 건지 조사하는 게 중요한 일이니까요. 다른 함정들을 위해서라도 그것까지 조사를 해야 될 것 같고. 세 번째 궁금증, 어쨌든 첫 증상자가 나왔어요. 그게 기항지에서 여러분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7월 2일 날, 첫 증상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감기로 오판을 한 거예요. 감기약 줘서 돌려보냈습니다. 자가격리 당연히 안 시켰고요. 그러고 나서 7월 10일까지 증상자가 막 쏟아져 나온 겁니다. 그러고 나서 7월 10일에 첫 간이검사를 시작한 건데. 아니, 이 증상자가 나왔을 때 대처 매뉴얼이 없습니까?
◆ 성일종> 참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 지금 전 세계 팬데믹 상황 아닙니까? 그리고 아까 말씀주시던데 일본의 크루즈선에서 다 이런 사태가 났었잖아요. 그러니까 군은 이것에 대한 대비책을 철저하게 하고 나갔어야 돼요. 그리고 지금 음압병상 같은 경우는 아마 선상에는 없을 거예요. 그러나 간이, 간이 포터블 음압병상 같은 걸 가지고 갈 수가 있잖아요, 음압텐트도 있고. 이런 거조차도 아예 없었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예방책이나 대처 생각 없이 그냥 나간 거예요. 그러니 2월 28일인가 출항을 하면서, 국내에서. 3월 중순에 국내 의료진이 맞기 시작했었던 이것도 안 맞히고 나갔으니 무슨 대비책이 있었겠어요. 지금 와가지고, 군은 이런 저런 이유를 대고 있지만 전 이유가 없다고 생각을 해요.
[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게 지금 어떤 앞으로 어떤 대처들이 필요하다, 어떤 입장이십니까?
◆ 성일종> 이번에 철저하게 조사를 해야죠. 그리고 이 모든 것에 대한 특히 군은 대한민국의 상징이잖아요. 이 국군통수권자가 대통령 아닙니까? 지금까지도 국민들한테 미안하다는 얘기를 한마디도 안 하고 계시잖아요., 대통령께서. 저는 대통령께서 사과를 하셔야 되고. 그리고 메르스 사태 났을 때, 문 대통령께서 (박근혜) 정부가 슈퍼전파자고 정부의 무능이 그대로 나왔다. 그러니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잖아요. 지금 전 세계의 해군 역사상 대한민국이 새로 이 아주 부끄러운 역사를 쓴 거예요. 이것에 대해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되지 않습니까? 철저한 조사를 해야 되고, 조사에 따라서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되고. 국정 최고 책임자가 반드시 이번에 사과를 하셔야 됩니다.
◇ 김현정>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이 정부가 장병들을 버리기라고 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 대통령 사과까지는 너무 오버한 거 아니냐, 라는 취지의 말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성일종> 2015년 6월 22일 날, 대국민사과를 지금 문 대통령이 요구를 하셨잖아요. 특별 성명을 내셨잖아요. 그거 그대로 저는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무능한 정부 슈퍼전파자라고 그랬고. 이 메르스 사태를 야기한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 이 참사에 대해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를 했잖아요. 그걸 그대로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일단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국방부의 입장은 내일 인터뷰로 듣습니다. 고맙습니다.
◆ 성일종>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성일종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