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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26일부터 55~59세 중 수도권 거주자는 화이자 맞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번달 26일부터 55~59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접종 대상자 중 수도권 지역 거주자는 모더나 백신이 아닌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방역당국은 19일부터 진행된 53~54세 사전예약 과정에 각종 접속 오류와 장시간 대기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코딩 설정에 실수가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55~59세(1962년1월1일~1966년12월31일)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앞서 정부는 이 기간 동안 55~59세 예방접종을 모더나 백신으로 시행하기로 했지만, 이번달 도입되기로 한 물량이 월말로 밀리면서 급하게 화이자 백신도 사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에서는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오는 21일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화이자 백신을 단기간 내 효율적으로 배송해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추진단에 따르면, 개별 도입한 화이자 백신 186만 6000회분이 오는 21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사전예약을 완료하신 접종 대상자에게는 접종일 전 백신 종류 등을 문자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사업장 자체접종은 오는 27일부터 부속의원이 있는 사업장 43개소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진행한다.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8월 시행하는 50대 연령층 접종에도 모더나 백신 또는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주별, 접종 대상자별 백신 종류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확정되는 대로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부터 시작된 53~54세 백신 사전예약에 각종 오류와 긴 대기시간이 발생한 것에 대해 방역당국이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추진단 정우진 시스템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약대상자와 일정, 방법 등을 매번 개통하면서 조금씩 바뀌다 보니 세심하게 시스템 코드들을 정교하게 확인하지 못했다"며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날 오전 사전예약 과정에서 일부 접종 대상자에게 예약 대상이 아니라는 안내가 나와 불편을 야기했다. 날짜는 계산하는 코딩이 잘못돼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정 팀장은 "오류를 빠르게 인지하지 못했다"며 "세심하게 좀 더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법을 계속 찾겠다"고 사과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화면 캡처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화면 캡처

    장기간 대기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서버를 증설했지만 쏠림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정 팀장은 "접속자 수를 최대한 분산하는 방법을 찾았고 이를 위해 어제 클라우드 서버로 기능을 일부 이관했다"며 "다만 클라우드에 들어 있는 서버 용량을 4대를 통해 운영하려고 했지만 예상 대비 너무 많은 접속자가 쏠리면서 교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애 대응을 위해 긴급하게 조치해 8시40분쯤부터 10시까지 시스템을 중단했다"며 "기존에 있던 4대의 서버 양을 10대로 늘려 대응을해 이후 조금이나마 원활하게 예약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접종 대상자인 150만여 명의 4배에 달하는 600만 명이 동시에 접속해 이같은 지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5~59세 예약 때는 100만~120만 명, 이들에 대한 2차 예약 때는 300만~320만 명이 대기자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훨씬 많은 접속이 이뤄진 것이다.

    이에 대해 정 팀장은 "왜 대기자가 많았는지 추가적인 분석과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게 되면 상세히 설명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추진단은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우회해 대기 없이 예약하는 '새치기 예약'를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사전예약 당시 특정 주소를 입력하거나 휴대전화에서 비행기 모드를 사용하면 대기 없이 예약을 진행하는 편법이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상에 떠돌았다.

    이에 대해 정 팀장은 "현재 SNS 등을 통해 공유되는 방법들을 최대한 찾아서 조치하고 있다"며 "비행기 모드를 통한 우회는 예약 진행 중간에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다양한 우회 경로 유형에 대해서는 다중접속 제어 관련 기관과 협의해 조치중이라고 했다.

    정 팀장은 "오늘 오후 8시 진행되는 사전예약 개통 때는 조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터는 50~52세(1969년 1월 1일~1971년 12월 31일)에 대한 사전예약이 2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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