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계획 밝히는 윤호영 카뱅 대표. 연합뉴스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카뱅)가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3만 9천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당초 제시된 희망 범위 최상단이다.
이번 카뱅 수요예측에는 기관 총 1667곳이 참여해 경쟁률 1732.83대 1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으로 공모금액은 2조 552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18조 5천억원이다. 금융주 2위인 신한금융지주(19조 8633억원)에 육박한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6545만주 신주를 발행한다. 이 중 55%인 3599만 7500주를 기관투자자에 배정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총 신청건수는 1667곳, 수량은 623억 7743만6천주에 달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은 IPO 전부터 투자 의사를 적극 피력했고 기업 설명회 과정에서도 투자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카뱅 측은 "모든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인 3만9천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카뱅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26~27일 이틀동안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청약에서는 두 곳 이상의 청약처 또는 복수 계좌를 사용하는 중복 청약 및 이중 청약이 불가하다.
카카오뱅크는 일반 청약을 거친 뒤 8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