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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19와 총력전 펼쳐야하는 절체절명의 시간"

국회/정당

    文대통령 "코로나19와 총력전 펼쳐야하는 절체절명의 시간"

    핵심요약

    지난해 12월 이후 약 7개월만에 靑 '지하벙커' 위기관리센터서 방역회의 직접 주재
    "내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일괄 상향, 지자체 주도적 역할 어느 때보다 중요"
    "4단계 2주 재연장, 매우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확실하게 확산세를 꺾기 위한 것"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가장 위기가 높아진 엄중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하고,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직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최대 감염사태에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코로나 확산세가 증가하느냐, 아니면 확산세를 저지하고 통제하느냐의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거듭 총력 대응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최근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비수도권의 확산세"라며 "비수도권에서도 내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일괄 상향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되자 지역에서 감염이 늘어나는 '풍선효과'와 함께 휴가철 이동량 증가로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35%를 넘어선 데 따른 조치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정부와 지자체가 합심하여 전국적 차원에서 범국가 총력체제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중 삼중으로 휴가지와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위험지역과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을 엄중하게 단속해 주시기 바란다. 생활치료센터 확충과 병상 확보 등 의료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정부는 지자체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청와대 제공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또 "확산세를 하루속히 차단하고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다시 2주 연장했다"며 "국민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의 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매우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주간의 고강도 조치에 의해 확산을 진정시키진 못했지만, 확진자의 급증세를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2주 동안 그 효과를 이어가 확실하게 확산세를 꺾기 위한 것"이라고 국민의 양해를 구했다.

    방역 강화 조치와 함께 문 대통령은 "방역 조치가 연장되고 강화됨에 따라 소상공인들과 자영업하시는 분들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며 "국회의 협조로 어제 새벽에 통과된 추경안을 신속하게 집행하여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나아가 지금처럼 유행이 발생할 때마다 군·경, 공무원을 임시방편으로 동원하거나 임시직을 활용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오래 지속할 수도 없다"며 공공의료 인력 확충 등 공공의료 강화방안 마련을 정부와 지자체에 지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지하벙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여만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청장 등 28개 부처가 참석했다. 또 전국 17개 시.도지사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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