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 박종민 기자배우 김용건(76)이 임신 중절을 강요한 혐의로 여성 A(37)씨에게 고소를 당했다.
2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용건은 최근 이 같은 혐의로 피소돼 소환을 앞뒀다. 고소인 A씨는 앞서 조사를 마친 상태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부터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용건은 63세, A씨는 24세였다. 올 초 A씨는 김용건에게 임신 소식을 전했고,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자 갈등을 빚었다.
김용건은 A씨 고소 이후 출산과 관련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며 법적 다툼을 끝내자고 제안했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A씨는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13년을 숨어서 만났다. 이제는 배 속에 있는 생명까지 지우라 한다"며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법적 다툼을 이어갈 뜻을 전했다.
김용건 측은 같은 날 "끝까지 아이를 책임지겠다"며 "출산 전후 산모와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