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2일 오후 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서컨) 운영사 선정 공모 마감결과 입찰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16일간 재공모에 들어간다. 부산항만공사 제공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서컨) 운영사 선정을 위한 공모가 유찰됐다.
지난해 부산항컨테이너터미널 컨소시엄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1년만에 재개된 공모가 다시 유찰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일 오후 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서컨) 운영사 선정 공모 마감결과 입찰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16일간 재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국적선사인 HMM과 북항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DPCT) 등의 참여여부가 주목을 받았으나 모두 응모하지 않았다.
당초 유력후보였던 HMM은 물량확보가 쉽지않은데다, 높은 임대료 등을 이유로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MM측은 2일 "공모 참여의 사전 절차인 이사회와 리스크 관리위원회를 거쳐야 하지만 그런절차 자체가 없었다"고 밝혔다.
DPCT는 공모 참여를 결정하고 서류작성 등 모든 준비를 마쳤으나 막판 미비점이 드러나 이번엔 응모를 포기하고 재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DPCT관계자는 "이날 오후 BPA를 방문해 서류 미비로 응모하지 않고 재공모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BPA관계자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부산항만공사 사옥. 연합뉴스이번 공모는 2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하지 않으면 공모 자체가 유찰되는 국가계약법에 따라 무산된 것이다.
재공모가 실시되면 단 1개업체만 참여해도 적격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기 때문에 DPCT가 응모하면 적격심사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 운영본부 물류정책실 장형탁 실장은 "세계해운시장 변화와 부산항 신항 물량재편 그리고 코로나19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 때문에 입찰참여업체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재공모에서 응모자가 나타나면 공모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쳐 적격자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서컨) 운영사 선정 작업은 지난 5월31일 부산항만공사(BPA)가 처음 공고를 내면서 시작됐다.
당시 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BPT)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물량확보 문제 등에서 이견이 노출되면서 상호합의하에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 2-5단계 부두 3개 선석은 오는 2023년 개장하고 2-6단계 부두 2개 선석은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운영사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