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후보 측이 "이낙연 전 대표와의 단일화는 없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최근 호남에서의 지지율 상승을 바탕으로, 첫 본경선을 치르는 충청에서 8월 한 달 동안 민심잡기에 '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후보 캠프 정무조정위원장인 김민석 의원은 2일 캠프 사무실에서 판세 분석 기자간담회를 열고 "
이낙연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 남아 있는 것은 결선 투표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미세한 조짐이지만
정 후보의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올랐다는 조사가 나왔다"며 "3자(윤석열·이재명·이낙연) 선점 구도에 따른 불가피한 정체에서 여권 지지율의 핵심 변동의 원천지인 호남에서 눈에 띄는 상승을 보였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라고 분석했다.
이재명 후보의 최근 '백제 발언' 등으로 이탈한 호남 민심들 중,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논란'이 재점화된 이낙연 후보로 가기 꺼려하는 표심이 정 후보에게 쏠렸다는 자체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윤창원 기자정 후보의 단일화 대상으로 언급되는
이낙연 후보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김 의원은 "이낙연 후보 측에서 제기하는 각종 부동산 정책들이, 현실 인식이 시장원리와 과거 정책 오류에 대한 성찰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대선 예비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열린 '정세균과 함께하는 복지국가실천연대와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정 후보 캠프는 본경선 첫 격돌지인 충청과 대전 지역에서 마지막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김 의원은 "1차전
충청에서 시작하는 선거인단 조사에서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지지율보다 선전할 것이라고 100% 장담한다"고 밝혔다.
본경선 실제 투표에는 일반 여론조사와는 달리 당원과 지지자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참석하기 때문에,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평가받는 정 후보가 앞설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어 향후 민주당 경선 방식에 대해 △네거티브 없는 일대일 끝장토론 △철저한 후보 검증을 위한 클린검증단 설치 △캠프 사람들이 참여하는 대리인토론 등을 당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