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류한수가 3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7kg급 1회전에서 알제리의 압델말렉 메라벳을 상대로 공격을 성공시키고 있다. 류한수는 8-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레슬링 간판 류한수(33, 삼성생명)가 16강에서 주저앉았다.
류한수는 3일 일본 지바현의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자 67kg급 16강에서 무함마드 엘 사예드(이집트)에 6대7로 패했다.
다만 류한수는 엘 사예드가 결승에 오르면 패자부활전에 나서 동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류한수는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8강 탈락했지만, 세계선수권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박장순, 심권호, 김현우에 이어 한국 레슬링 네 번째 그랜드슬램 달성이었다.
출발부터 조금 꼬였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 출전 선수가 기존 16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난 탓에 2명이 먼저 32강을 치러야 했다. 추첨을 통해 류한수가 2명에 포함됐고, 16강에 앞서 1경기를 치러야 했다.
한국 레슬링은 지난 5월 올림픽 티켓이 걸린 국제대회에서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결국 그레코로만형 남자 130kg급 김민석(28, 울산남구청)과 류한수만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김민석에 이어 류한수도 16강에서 탈락했다.
패자부활전에 진출해 동메달을 따지 못한다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양정모 금메달, 정해섭 동메달) 이후 처음으로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