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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 회복세지만…코로나19 재확산에 불확실성 커져"

경제 일반

    KDI "경기 회복세지만…코로나19 재확산에 불확실성 커져"

    핵심요약

    KDI "수출 증가세 유지하고 내수도 회복세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불확실성 확대돼"
    전문가 설문조사 "올해 4.0%, 내년 3.0% 성장률 전망…올해 4분기 및 내년 금리 인상될 것"

    서울 양천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서울 양천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박종민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회복세라고 평가하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KDI는 8일 '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증가하며 경기가 회복되고 있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경기 회복세에 대해 KDI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세가 유지된 가운데, 6월 중 내수도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수출은 대다수 품목에서 물량과 가격 모두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이와 함께 소매판매 증가세가 유지되고 서비스업도 회복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의 기저효과가 줄어들어 전월(39.8%)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29.6%의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지난 6월 수출 물량지수(15.7%)와 가격지수(21.5%)도 모두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6월 소매판매액도 전월(3.1%)보다는 줄어들었지만, 1.6% 증가율을 보였고, 서비스업생산은 전월(4.2%)보다 높은 4.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KDI는 "7월 들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방역 조치도 강화됨에 따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세의 강화는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회복세를 일부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 불확실성의 확대로 소비심리가 일부 위축되었으며, 원자재가격 상승이 더해지면서 기업심리도 개선 흐름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전월(110.3)보다 7.1p 하락한 103.2를 기록했다.

    또 점차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달 101로 100을 넘겨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았던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원자재가격 상승 및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의 영향으로 이 달 들어 96으로 내려앉았다.

    비제조업 BSI 전망치도 지난달 83에서 이번 달 81로 소폭 하락해 기업 심리의 개선 흐름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KDI는 지난달 국내 전문가들을 상대로 경제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경제가 올해 수출이 크게 확대되면서 4.0%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한 후, 내년에는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설문조사 결과보다 올해 전망치는 0.4%p, 내년 전망치는 0.3%p 각각 상향 조정된 수치다.

    또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4/4분기와 내년에 각각 한 차례씩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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