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연합뉴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5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야권이) 금정에서 무슨 단일화 쇼를 하려고 한다"며 "금정은 그런 잔기술이 먹히는 곳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 남산 시장을 찾아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섰다. 그는 "민주당과 혁신당은 금정의 삶을 개선하려는 이 지역 선거에서 정치놀음을 하고 있다"며 "중앙정치에서나 하던 정치적 야합을 위해서 단일화 쇼를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수 보선 지원유세에서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며 대통령을 겨냥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이 대표가)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세워서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며 "여기서 중앙정치의 문제, 민주당과 이 대표의 막 나가는 행태를 마구 비판할 순 있지만 이 선거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 여러분의 현재와 미래의 삶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가 윤 후보 지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유세는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