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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곳곳 침수 출근길 '아수라장'…강릉 시간당 47mm 폭우

영동

    도로 곳곳 침수 출근길 '아수라장'…강릉 시간당 47mm 폭우

    강릉 옥계 164.5㎜, 동해 147.2㎜

    18일 오전 강릉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교동7공원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쏟아져 영동초등학교 인근 도로 일대가 흙탕물로 번졌다. 독자 제공18일 오전 강릉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교동7공원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쏟아져 영동초등학교 인근 도로 일대가 흙탕물로 번졌다. 독자 제공
    강원 강릉지역에 18일 새벽 시간당 50㎜에 육박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출근길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강릉 옥계 164.5㎜, 강릉 147.5㎜, 동해 147.2㎜, 삼척 82㎜ 등을 기록하고 있다.

    18일 오전 강릉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릉원주대학교 후문 일대가 침수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18일 오전 강릉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릉원주대학교 후문 일대가 침수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특히 강릉지역에는 오전 7시 시간당 최대 47.2㎜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돼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강릉문화원과 법원 인근 7번 국도, 적십자사거리~고용센터, 솔올교차로, 제일고 사거리, 강릉대 앞 사거리, 경포주차장 뒷길 등 13곳에서 침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토사유출 2곳, 낙석 5곳 등 비 피해가 속출했으며 헌화로는 이날 오전 7시 45분부터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토사가 쏟아졌던 교동7공원 내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이날에도 엄청난 양의 토사가 유출돼 영동초등학교 인근 도로와 인도 등이 흙탕물로 번졌다. 이에 즉시 복구작업이 진행됐으나 주민들은 비만 오면 토사가 유출되고 있다며 불만과 함께 대책마련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18일 강릉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독자 제공18일 강릉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독자 제공
    주민 A씨는 "아파트 공사를 하기 전에는 이렇게 엄청난 양의 토사가 쏟아진 적이 한번도 없었다. 모래와 자갈이 도로를 덮치고 인도까지 들이찰때는 무섭기까지 했다"며 "비만 오면 토사가 유출되는데 언제까지 불편을 겪어야 하냐.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성토했다.

    강릉에는 호우경보, 동해·삼척·양양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는 19일까지 20~7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동은 내일(19일) 밤까지 동풍이 강화되면서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총 누적 강수량이 200㎜가 넘는 곳도 있겠다"며 "강한 비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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